청년최고위 첫 연설…장예찬 "이준석만 쫓아다녀" 이기인 "제주 배송비 해결"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2.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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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언변과 정책, 지역화합 등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당심을 공략했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로 꼽히는 장예찬 후보는 "전직 대표만 졸졸 쫓아다닌다"며 이준석계를 겨냥했고, 이준석계 이기인 후보는 제주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승부를 걸었다.

현역 지방의원으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이기인 후보는 제주지역 '택배비 문제해결'을 약속하며 정책으로 당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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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청년 최고위원 후보 첫 합동연설회
김정식 "좌파에 맞서야" 김가람 "지역화합" 강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찬, 김정식, 김가람,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제주=뉴스1) 박기범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언변과 정책, 지역화합 등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당심을 공략했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로 꼽히는 장예찬 후보는 "전직 대표만 졸졸 쫓아다닌다"며 이준석계를 겨냥했고, 이준석계 이기인 후보는 제주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승부를 걸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참모로, 각종 방송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해 온 장 후보는 1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촌철살인으로 이재명의 아픈 구석을 콕 찔러서 이재명으로부터 직접 두 번이나 고소당한 미디어전문가, 공중폭격기 장예찬을 당 지도부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또 "당 지도부가 '자기 정치'를 한다고 윤 대통령을 흔들고, 당원권도 정지된 전직 대표 뒤나 졸졸 따라다니고, 윤석열 정부가 일을 못 하게 막아버리면 민간공항도, 미디어특구도 미래산업 뭐하나 제주에 들어오겠느냐"며 이준석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장 후보는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를 등에 업고 정치를 하는 것이 보수진영 정치에 두고두고 좋지 않은 낙인으로 남을 것 같다"며 "훌륭한 후보들이 이 전 대표 그림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드린다"고 재차 이준석계를 향해 날을 세웠다.

장 후보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탄핵'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말한 것은 보수정당의 가슴 아픈, 지나간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당정 일치를 원하는 지도부인지, 당정을 분리하고 자기 정치를 하는 지도부인지 (당원들이)현명하게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지방의원으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이기인 후보는 제주지역 '택배비 문제해결'을 약속하며 정책으로 당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지방의원으로 성남을 봤던 그 눈으로 제주를 들여다보니 가장 먼저 와닿는 것은 제주도의 택배비 문제였다"며 "높은 제주도의 배송비 문턱은 도민들의 '소비할 자유'를 앗아가고 있음을 당이 주목해야 한다. '소비할 권리'는 전 국민이 누려야 하는 당연하고 소중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부가 약속한 지방시대위원회의 발족을 앞당겨 비싼 배송비의 근거가 되는 법의 사각을 고쳐나가겠다"며 "도선료와 배송비의 정보창구를 일원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지도부가, 우리 당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 오늘 정치적 발언보다 제주도민의 배송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약속들이 '이준석 지도부'에서 가볍게 여겨지지 않았듯 이기인은 반드시 최고위원회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서 모욕죄로 고소당했던 김정식 후보는 "극우라고 매도당하면서, 정신병자라고 매도당하면서 거리에서 외치고 시민단체 곳곳에서 암약하는 좌파들과 맞섰던 선배, 당원동지를 대신해 이 자리에 서 있다"며 반민주당 정체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검찰총장으로 불의에 맞서 싸우던 시절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정의로운 검찰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화한 릴레이를 시작한 게 바로 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 출신인 김가람 후보는 "지역화합 없이 우리 당의 미래는 없고, 세대통합 없이 우리 당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마저 우리 당을 지지할 수 있게 만드는 폭넓은 가슴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설득하고 서울과 경기를 발로 뛰며 총선승리에 앞장서겠다"며 "지역화합과 세대통합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저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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