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생존비결은 차별화…인테리어·사후관리 앞세운 ‘앤유’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2.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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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도 앤유 PC방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초창기 업장 5곳 정도를 제외하면 폐업률이 제로에요. 올해 30~40곳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PC방 프랜차이즈 앤유는 인테리어와 철저한 사후관리라는 차별화를 통해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하 대표는 "당시 다들 PC 사양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것이 잘됐다"라며 "다른 PC방은 3년 정도되면 노후화돼 리모델링을 고민하지만 앤유는 초기 투자금이 더 들지만 10년 정도 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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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매장 확대…스틸시리즈와 제휴해 체험존도 개설
앤유 하성주 대표
“코로나 시기에도 앤유 PC방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초창기 업장 5곳 정도를 제외하면 폐업률이 제로에요. 올해 30~40곳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게임산업군에서는 PC방 업종이 큰 타격을 입은 분야로 꼽힌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PC방 사업자는 864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 줄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PC방 프랜차이즈 앤유는 인테리어와 철저한 사후관리라는 차별화를 통해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앤유의 하성주 대표는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일을 많이 했다”라며 “기존 사업주들이 추가로 또 매장을 내는 사례가 많다”라고 자신했다.

앤유는 2013년 설립된 대구 소재 PC방 프랜차이즈다. 실질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은 2018년 1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70여개의 앤유 PC방이 운영되고 있다.

앤유 PC방의 특징은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기존 PC방 사업주들이 리뉴얼 형태로 가맹하는 사례가 90%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앤유 PC방 프랜차이즈 자체가 하성주 대표가 시작한 개인 PC방 사업에서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인테리어 설비를 강조한 하 대표의 운영 방식이 입소문을 타며 주변 PC방 사업주를 도와주면서 프랜차이즈화 된 사례다.

하 대표는 “당시 다들 PC 사양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것이 잘됐다”라며 “다른 PC방은 3년 정도되면 노후화돼 리모델링을 고민하지만 앤유는 초기 투자금이 더 들지만 10년 정도 간다”라고 설명했다.

앤유 PC방 프랜차이즈가 내세우는 차별성은 인테리어뿐만 아니다. 점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철저한 사후관리가 강점 중 하나다. 인테리어 하자보수에서 PC방 매장관리 등 매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즉각적으로 대응해 해결한다.

하 대표는 “우리는 PC방 운영 전반을 다 관리하고 연락만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에 점주와 사이가 좋을 수 밖에 없다”라며 “디자인과 시공팀 인원도 모두 정직원이라 저렴하게라도 시공을 지속했고 이게 입소문을 탄 것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앤유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는 여러 하드웨어 업체와의 제휴다. 대표적인 사례가 앤유 PC방 신촌점이다. 앤유 PC방 신촌점은 인텔, 스틸시리즈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고가의 게이밍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스틸시리즈 체험존을 마련해 방문 고객들이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키보드도 신촌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향후 스틸시리즈와 협력해 신제품 체험 공간을 확대하고 관련 이벤트도 추가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걸맞게 신촌점은 인텔 12세대 7시리즈 CPU와 RTX 3060 및 3080 그래픽카드, 에이수스 모니터 등 최고 수준의 PC 사양을 자랑한다.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은 모두 스틸시리즈 제품으로 채워졌다. 오는 6월에는 최신 그래픽카드인 RTX 4000 시리즈로 교체할 예정이다.

하 대표는 “지난해 신촌점을 개설하면서 스틸시리즈 체험존을 개설했다”라며 “앞으로 체험존도 더 생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C방 프랜차이즈를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는 것도 모색한다. PC방을 중심으로 동일 건물 안에 코인노래방과 보드카페 등을 운영해 상승효과를 노린다. PC방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른 먹거리에도 신경을 써 다른 매장에서는 만날 수 없는 브랜드와 상품을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하 대표는 “투명하게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라며 “앤유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 입점, 스틸시리즈 추가 체험존 확장도 신경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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