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운전해서 왔다"…맥카티의 적응기 보기 위해 온 가족이 뭉쳤다 [MD베로비치]

2023. 2. 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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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커크 맥카티의 가족이 베로비치에 모였다. 맥카티의 부모님은 10시간을 운전해 아들을 보기 위해 왔다.

SSG 랜더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 대신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영입했다. 투수도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를 대신해 우완 투수 에니 로메로와 좌완 투수 맥카티를 데려왔다.

1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 맥카티의 가족이 찾아왔다. 맥카티의 부모님과 아내, 딸 그리고 장인 장모도 맥카티를 보기 위해 왔다.

미국 미시시피주에 살고 있는 맥카티의 부모님은 "10시간을 운전해서 왔다. 맥카티를 보기 위해 온 것"이라며 "맥카티가 한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뻤다. 기대감이 컸다"라고 전했다.

맥카티의 부모님은 물론, 장인 장모도 맥카티에 대한 사랑이 보였다. 맥카티 부모님은 "맥카티는 항상 좋은 아들이었다. 열심히 사는 아들이었다. 도전에 되게 과감했다"라고 말했다. 장인 장모도 사위에 대해 "딸만 둘이 있다. 맥카티가 가족이 됐을 때부터 친아들처럼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맥카티와 고등학교 때부터 연애를 시작해 결혼까지 한 아내도 "최고의 남편이다. 항상 챙겨준다. 최고의 아빠이기도 하다"라고 칭찬했다.

불펜 피칭을 마치고 가족 곁으로 온 맥카티는 "내가 프로가 된 뒤 가족이 와서 불펜 투구를 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또한 9개월 된 딸도 내 첫 불펜 투구를 본 것"이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김원형 감독은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맥카티는 지금 경기에 나가도 될 정도로 몸을 만들어 왔다. 첫날부터 컨디션 좋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준비성에 대해 칭찬했다.

맥카티는 오늘 불펜 투구 느낌에 대해 "너무 좋았다. 몸에 아무 이상도 없다. 건강하게 느껴졌다. 공에 힘이 있었다. 그 부분이 가장 좋았다. 전지훈련에 합류한 지 열흘 정도 지났는데 선수들이 첫 날부터 반겨줬다. 그 부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는 상태에서 빠짐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 팀을 특별하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맥카티 가족. 사진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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