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오현규의 숨은 조연... “손흥민의 전화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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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2·셀틱)의 유럽 무대 데뷔골 뒤에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다.
지난 1월 말 셀틱에 입성한 오현규는 이날도 교체로 기회를 받았다.
오현규의 골로 확실히 승기를 잡은 셀틱은 두 골을 더 몰아넣으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스코틀랜드 매체 '더 헤럴드'는 13일 "오현규가 고무적인 출발을 했다"라며 셀틱에서의 첫 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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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 스코티시컵 세인트 미렌과의 16강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마수걸이 득점으로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 1월 말 셀틱에 입성한 오현규는 이날도 교체로 기회를 받았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입지를 굳힐 확실한 눈도장이 필요했다.
오현규는 골잡이답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칼럼 맥그리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쇄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문전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유럽 무대 첫 골. 입단 4경기 만에 나온 귀중한 득점포였다. 오현규의 골로 확실히 승기를 잡은 셀틱은 두 골을 더 몰아넣으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스코틀랜드 매체 ‘더 헤럴드’는 13일 “오현규가 고무적인 출발을 했다”라며 셀틱에서의 첫 골 소식을 전했다.
오현규는 “맥그리거가 슈팅하는 걸 봤다. 공이 튀어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고 기회가 있을 거로 느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꿈꿔왔던 순간을 팬,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자신의 데뷔골 뒤에 숨겨진 손흥민의 도움도 말했다. 그는 “우리 팀 골키퍼 조 하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동료였다”며 “손흥민은 조 하트와 연락하며 나를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트는 훌륭한 사람이고 나의 적응을 도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실제 이날 하트는 경기 후 오현규에게 팬들과 세리머니를 함께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오현규는 “팬들이 노래 불러주는 걸 들으니 행복했다”며 “이미 내 이름을 딴 노래가 있다는 걸 듣고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내 목표는 팬들이 그 노래를 자주 부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며 더 나은 활약을 약속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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