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 탄핵 언급 당대표, 결코 총선 이길수 없어"

제주=유승목 기자, 안재용 기자 2023. 2.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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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3일 "줏대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당 대표, 힘 빌려 줄 세우기 시키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없는 당 대표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 상태라면, 이런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면, 이런 당 대표로는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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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유승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3.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3일 "줏대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당 대표, 힘 빌려 줄 세우기 시키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없는 당 대표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 상태라면, 이런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면, 이런 당 대표로는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저는 경선 승리만을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총선 승리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출마한 것"이라며 "총선에서 한표라도 더 가져올 후보, 계파없이 공정하게 공천관리할 후보, 저 안철수 만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 과정에서 안철수가 했던 일을 기억해 달라"며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몸을 던져 정권교체의 물꼬를 트고 대선후보 단일화를 통해 0.73% 기적의 승리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저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로서 국민의힘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며 "당원과 지지층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정책정당을 만드는 전문가 당대표가 되고 능력에 따라 공천 기회를 보장하는 공정한 당대표가 되겠다"며 "안철수를 총선 승리의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왕 반갑수당"이라는 제주 사투리로 연설을 시작하는 등 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필요하다면 다음 총선에서 제주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은 2004년 총선 이래로 20년간 제주 의석을 모두 독식해 왔다"며 "제 출마 지역도 전적으로 당에 맡기겠다고 약속했으니 당이 원한다면 이곳 제주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험지보다 어렵더라도 기쁘게 출마하겠다"며 "제주에서 20년 만에 총선 승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제주 제2공한 조속 착공, 신항만 건설을 챙기겠다"며 "제주 관광청 신설, 미래산업 육성을 챙겨 유능한 여당 대표로서 책임지고 제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후보를 향해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안철수와 김기현 두 사람 중에 선택하는 선거"라며 "누가 더 총선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가, 누가 더 당당한가, 누가 더 도덕적인가를 놓고 오늘부터 진검승부를 펼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와 김기현 후보는 더 많은 토론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시간, 장소, 방식 상관없이 다 좋으니 김기현 후보가 자신 있다면 다른 사람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오직 실력으로 저와 대결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에서 김기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후보가 본인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했다고 직접 언론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다"며 "증거를 낸다면 선거법 위반이고 증거가 없다고 하면 허위사실 유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사실은 마땅히 후보에서 사퇴할 만한 중대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기현 후보가 탄핵을 언급한 것이 당정 하나되는 것을 강조한 취지라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안 후보는 "한 마디로 궤변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에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얘기한 뒤 당의 화합 위한 길이라고 하면 어떤 국민이 그걸 믿겠나"라고 밝혔다.

제주=유승목 기자 mok@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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