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거제] 이영민 부천 감독이 보는 K리그2 판도, "1강 12중"

박지원 기자 2023. 2.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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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거제)]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경상남도에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7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부천FC1995가 자리했고, 오후 3시부터 미디어 자율 인터뷰가 이어졌다. 그러고 나서 3시 40분에 이영민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천FC에 있어 2022년은 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정규 라운드에서 4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까지 2-2 스코어를 유지함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티아고에게 극장골을 헌납하면서 탈락하게 됐다.

비록 승격에는 실패했을지라도, 이영민 감독의 지도력은 박수 받아야 마땅했다. 안목을 통해 신구조화를 이뤘고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팀을 플레이오프권에 안착시켰다. 단단한 수비력, 화끈한 공격력의 '부천 DNA'를 확인할 수 있던 시즌이었다. 이에 시즌 도중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2024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영민 감독은 "제가 생각했을 때 1강 12중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2에서는 변수도 항상 많고, 전력들이 비슷하다. 어느 하나 약팀, 강팀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2023시즌 K리그2 판도를 예측했다.

[이하 이영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소감

"생각한 것보다 많은 선수의 변화가 있었다. 또, 주요 선수들의 이탈도 있었다. 그러나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작년보다 더 발전한 목표로 플레이오프권을 준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마음가짐

"작년에 어린 선수들과 함께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항상 팀이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선수들이 어느 팀과 상대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운동장에서 그에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줘야 나올 수 있다. 고참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그런 것들을 잘 배워서 경기장에서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Q. 올해 기대주

"영입한 선수들의 기량이 나쁘지 않다. 조현택, 오재혁처럼 좋은 기량을 보여줄 선수가 있다. 안재준 선수가 충분히 좋은 기량을 갖췄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박호민, 김선호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Q. 신구 조화 기조

"올해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이 운동장이나 생활면에서 베테랑을 보며 많이 배울 거로 생각한다. 기존 김호남, 한지호 등이 잘해줬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형들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본받으려고 하고 있다."

Q. 동기부여

"매년매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준플레이오프에 갔지만,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에 아쉬운 면이 있었다. 올해 주요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영입됐기에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 부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구성 변화, 스타일

"기존에 좋았던 방식은 고수할 것이다. 그러나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1차 태국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훈련을 많이 했다. 2차 마지막 연습경기를 통해 개선해서 개막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지난 시즌에 좋았던 부분은 실점이 줄었고, 득점도 높았다는 점이다. 올해는 공격적인 수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엔 실점이 적었지만, 올해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고 공격하는 부분과 카운터 어택이 빨라져야 한다. 그렇다 보면 스피드한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팀 수 증가, 판도

"제가 생각했을 때 1강 12중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2에서는 변수도 항상 많고, 전력들이 비슷하다. 어느 하나 약팀, 강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판도가 1, 2라운드 로빈까지 가야 결정 날 것 같다. 어느 하나 약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1강은 김천이다. 좋은 멤버를 갖췄다. 나머지는 비슷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작년 인건비 8위, 높은 순위

"올해도 많은 예산을 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에 맞춰 선수를 영입했다. 조금씩 구단측에서 발전하고 있고 도움을 주고 있다. 그래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 예산 면에서 조금씩 발전해야 나중에 승격을 바라볼 수 있다. 조금씩 더 채워진다면 이탈 선수들도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개막 상대, 경남

"경남과 첫 경기를 하게 됐다. 경남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나, 개막 후 4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성남, 천안, 안산 경기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분위기를 잡고갈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올해 시행착오 기간

"재작년에 시행착오를 겪어봤다.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잡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로 초반에 잘해줘야 유지가 수월하다. 작년에 1라운드 로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끝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초반에 성적이 안 나오면 나중에 치고 나가기가 힘들다."

Q. 선수단에 강조할 점

"공격이나 수비나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비할 때 1명이 더 많으면 협력 수비로 쉽게 뺏을 수 있고, 공격도 1명이 더 많으면 지역을 벗어나기 편하다. 선수들의 포지셔닝을 주문하는 편이다. 그냥 뛸 거를 빠르게 하고, 생각을 빠르게 한다면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그런 면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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