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가 먹여 살렸다

한동훈 기자 2023. 2.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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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이 원가 부담에 따른 국내 식품 사업 부진에도 해외 식품 및 바이오 분야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전체 식품 사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인 47%까지 늘었다.

국내는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 식품 사업은 K푸드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연간 매출 5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45% 늘어나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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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 부문, 원가 부담에 부진했지만
K-푸드 호조에 해외식품 첫 매출 5조 돌파
식품에서 글로벌 매출 비중 47%까지 올라
전체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기록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 사진제공=CJ제일제당
[서울경제]

CJ제일제당(097950)이 원가 부담에 따른 국내 식품 사업 부진에도 해외 식품 및 바이오 분야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전체 식품 사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인 47%까지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CJ대한통운 제외)이 전년 대비 19.3%증가한 18조7794억 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1조26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고치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 9.2% 증가한 30조795억 원, 1조6647억 원을 달성했다.

식품사업에서는 해외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국내는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 식품 사업은 K푸드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연간 매출 5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45% 늘어나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매출이 19.6% 늘어난 미국이 돋보였다.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에 힘입어 최초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다. 미국에서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 늘어 연간 시장점유율도 40%를 돌파해 1위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냉동 피자 매출도 29% 증가했다. 미국 등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만두,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도 56% 늘었다. 이에 식품 사업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인 47%까지 올랐다.

바이오사업 매출은 4조 8549억 원으로 30.1% 증가해 첫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늘어난 6367억 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의 매출액은 2조8212억 원으로 15.3%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부문을 통해 웰니스(Wellness) 식품소재,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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