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韓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에페, 올해 첫 월드컵 金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올해 첫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을 제패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2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인 대표팀은 결승에서 2위 헝가리를 45 대 37로 눌렀다.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시즌 첫 대회까지 우승 행진을 달렸다. 당시는 구본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도경동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8강에서 우크라이나를 45 대 26으로 완파했다. 4강에서는 일본을 45 대 38로 여유 있게 제친 뒤 결승에서 역시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는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유단우(전남도청)가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34 대 27로 눌렀다.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이스라엘, 8강전에서 헝가리를 접전 끝에 눌렀다. 4강전이 최대 고비였는데 도쿄올림픽 단체전 우승국 에스토니아를 45 대 44로 힘겹게 제친 기세를 결승까지 이었다. 여자 에페 대표팀 38살 맏언니 강영미는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겹경사를 누렸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는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전남도청)이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은 이번 주 월드컵에 출전한 모든 종목 단체전 입상을 이뤘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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