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 만에 부정평가 60% 넘어선 尹…전당대회에 어떤 영향?

송주오 2023. 2. 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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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11주 만에 60%대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 60%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 이후 11주 만이다.

지지층에서의 부정 평가 상승은 지지율 하락과 겹치며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 60%대 복귀를 이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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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70대·국민의힘 지지층서 부정평가 급등
與 전대 친윤vs비윤 구도 정립…영향력 촉각
당원 지형 변화도 불안요소…수도권·젊은층 비중 늘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11주 만에 60%대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층에서 이탈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당심에 미칠 영향력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2월6일~2월10일)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률은 36.9%에 그쳤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2.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상승한 60.3%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 60%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 이후 11주 만이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23.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목할 점은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세력이 지지층이란 것이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부정 평가가 5.7%포인트 급등했다. 지역 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각각 4.3%포인트, 3.8%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포인트나 부정 평가가 늘었다. 지지층에서의 부정 평가 상승은 지지율 하락과 겹치며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 60%대 복귀를 이끈 셈이다.

이런 흐름은 전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전대가 ‘친윤’ 대(對) ‘비윤’의 경쟁구도로 흘러가고 있어서다. 즉, 윤심이 역풍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당원 지형 변화도 불안요소다. 국민의힘과 정치권에 따르면 지역별 당원 비중은 수도권이 37.8%로 가장 높다. 이어 영남권은 39.6%다. 지난 2021년 영남권의 비중이 51.3%를 차지했고, 수도권은 32.3%였다. 영남권의 비중이 상당히 줄었다. 연령별로도 10~30대의 비중이 늘고, 50대 이상은 줄었다.

당원의 변화는 윤 대통령의 취약지점이기도 하다. 리얼미터 조사를 참고하면 윤 대통령의 수도권 지지율은 30% 안팎에 불과하다. 연령별에서도 10~30대의 지지율은 30% 안팎에 머물러 있다. 50·60대도 50%를 밑돈다. 당심과 여론은 괴리가 존재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통령실은 여론의 악화를 우려한 듯 최근 전대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정에 열심히 임하는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이는 건 부적절하고 자제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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