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승진..한화 3세 승계 구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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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았다.
한화생명을 이끌며 한화 금융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해온 김동원 신임 사장이 이번 승진을 계기로 경영능력을 입증하며 3세 경영체제에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과 에너지, 화학 등 그룹 주력 사업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부문을 맡는 등 한화그룹의 3세 승계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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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았다. 한화생명을 이끌며 한화 금융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해온 김동원 신임 사장이 이번 승진을 계기로 경영능력을 입증하며 3세 경영체제에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인 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신설된 CGO를 맡게 했다.
한화생명 측은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CGO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중 차남인 김 사장은 1985년생으로 디지털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4년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시절부터 그룹 핀테크 역량 확보에 주력했다.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 최고디지털전략챔임자(CDO) 겸 전략부문장 등을 거쳤다.
오렌지트리(보험대리점 영업지원플랫폼), 설계봇 개발 등을 통해 영업 프로세스를 혁신해 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본격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CGO를 맡아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진두지휘한다. 한화생명은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사장이 기존 해외사업 관리체계 고도화 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신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및 성과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오너가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러리아부문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2년여 만에 다시 분할된다.
업계에서는 합병과 분할을 통해 갤러리아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3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분할을 통해 갤러리아는 기존 한화→한화솔루션→갤러리아에서 한화→갤러리아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갤러리아 등 유통 사업 부문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및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가 맡고 있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과 에너지, 화학 등 그룹 주력 사업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부문을 맡는 등 한화그룹의 3세 승계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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