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자 '잠옷' 벗고 '속옷' 입었다...홈쇼핑은 전략 '수정중'

김민우 기자 2023. 2.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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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잠옷 같은 홈웨어 매출이 급감한 반면 이례적으로 속옷 매출이 늘고 있다.

속옷 매출과 함께 외출복 수요도 증가하면서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은 외출복 수요를 잡기 위해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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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 낮 최고 기온이 7도까지 오른 8일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202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잠옷 같은 홈웨어 매출이 급감한 반면 이례적으로 속옷 매출이 늘고 있다. 외출복 수요도 높아지면서 홈쇼핑 업계는 팬데믹 중심의 전략을 엔데믹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있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여성속옷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8% 늘었다. 코로나19 기간 인기가 높았던 잠옷 등 홈웨어 매출은 같은 기간 40% 줄었다.

박지현 GS샵 백화점팀 언더웨어MD는 "보통 속옷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 성수기인데 연초에 40% 가까이 매출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로 의복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속옷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속옷 트랜드도 달라졌다. 박 MD는 "코로나 기간 동안 편안함을 우선했다면 지금은 확실히 스타일을 살려주는 예쁜 속옷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원더브라 원더부스트'와 같은 볼륨라인은 전년비 145%, , '비너스 헤리티지 더 뮤즈'와 같이 화려한 레이스가 포인트인 패션라인은 118% 늘었다. '스팽스 거들', 'WOX 배쏙티'처럼 편안하면서도 몸매를 잡아주는 세미 보정 속옷 매출도 같은기간 215% 증가했다.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 영향으로 '리복 스피드윅', '플레이텍스 스포티플러스' 등 스포츠 브랜드 속옷 매출도 전년비 78% 증가했다.

변화한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GS샵은 오는 15일부터 백화점 동일 상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속옷 매출과 함께 외출복 수요도 증가하면서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은 외출복 수요를 잡기 위해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CJ온스타일 대표 패션 브랜드 '더엣지'는 이미 지난달 27일 봄 상품을 조기 론칭했다. 이너는 물론 아우터로도 활용 가능한 브랜드 대표 간절기 아이템 '골지 카라니트 4종' 등을 방송한 결과 약 한 시간 동안 10억 넘는 주문이 몰렸다.

CJ온스타일은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전개하는 브랜드 '지스튜디오', 프랑스 정통 여성 수트 브랜드 '세루티 1881', 컨템포러리 토탈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 파리스' 등을 중심으로 한 봄 신상품도 준비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28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특집전을 열고 'LBL', '폴앤조', '르블랑페이우' 등 패션 단독 브랜드의 2023년 봄/여름(S/S)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한다.

올해는 패션방향을 △소재 고급화 △다양한 활용성 △트렌드 컬러와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설정하고, 패션 단독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모임, 외출 등 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패션 소비 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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