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진선규 "첫 단독 주연 부담…박시헌 선수 문자에 뭉클해" 눈물

2023. 2.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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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진선규가 '카운트'를 전면에서 이끈 소감을 남겼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권혁재 감독,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했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범죄도시'부터 '극한직업', '승리호',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한계를 두지 않는 진선규가 일명 '미친개' 선생 시헌으로 변신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챔피언이었지만 선수 생활 은퇴 후 고향에서 평범한 선생으로 지내는 시헌은 별명과 반전되는 인간미로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성유빈은 타고난 실력을 갖췄지만 승부 조작으로 억울하게 패한 뒤 복싱의 꿈을 접고 독기만 남은 윤우로 분했으며, 오나라가 시헌의 아내 일선 역을 맡아 진선규와 현실 부부 호흡을 펼친다. 시헌의 고등학교 시절 스승이자 현 직장 상사인 교장은 고창석이, 꽂히면 끝장을 보는 과몰입러 환주는 장동주가 연기했다.

진선규는 "37살에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취미를 갖고 좋아했다. 영화 들어가기 두 달 반 전부터 일주일에 3회 이상씩 4~5시간 정도 훈련했다. 성유빈, 장동주는 촬영이 끝나고 저녁에 근처 체육관에 가 연습했다. 영화를 마칠 때까지 연습이 끊이지 않았다"고 기울인 노력을 언급했다.

첫 단독 주연으로 나선 소감으로는 "전체 서사를 끌고 가는 주연을 처음 맡았다. 지금도 엄청 떨고 있다. 어떻게 보여질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오늘 아침 박시헌 선생님께 떨린다고 하니 문자를 주셨다. 제게 '대한민국 최고의 진선규가 링에 오르는데 떨면 옆의 선수들이 더 떨지 않을까. 힘내고 씩씩하게 하라'고 했다. 뭉클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나라는 "진선규가 아침부터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며 앉지도 못 했다. 부담감이 컸을 거다"라며 위로했다.

'카운트'는 오는 2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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