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몸상태 굿’ 전훈서 첫 풀타임, 개막전 출격도 가능하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K리그로 ‘잠시’ 복귀한 황의조(31)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시즌 개막전 출격도 기대케한다.
황의조는 13일 일본 가고시마 기리시마 고쿠부 스타디움에서 열린 J3(3부) 테게바자로 미야자키와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기대보다 빠른 페이스다. 시즌이 한창인 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경기는 나서지 못했지만, 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기 때문이다.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 6개월 단기로 임대돼 서울 입단이 확정된 황의조는 지난 6일 시작된 서울의 두 번째 해외 전지훈련지인 가고시마에 동행했다. 황의조는 노팅엄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신분이었지만, 출전 기회가 줄자 K리그로 ‘한시적’으로 이적해 재도약을 노린다.
서울에 입단하며 “6개월 동안 정말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뛰어야 할 것 같다”는 독한 각오를 밝힌 황의조는 가고시마 전훈에서 곧바로 실전에 나설 만큼 몸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안익수 감독의 훈련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황의조는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했을 때 당시 성남 사령탑인 안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현지 구단 관계자는 “황의조의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 시즌 중인 팀에서 이적했기 때문에 체력도 꽤 좋은 편”이라며 “다만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시즌 개막전에 풀타임 출격도 기대할 만하다. 황의조는 지난주 연습경기에만 두 차례나 나섰고, 각각 45분 이상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은 90분을 모두 뛰었다. 구단 관계자는 “황의조가 어떤 선수들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세 번의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한 템포 빠른 슈팅에 오프더볼 움직임은 감탄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구단 관계자는 “슈팅력은 그야말로 발군”이라며 놀라워 했다. 많은 활동량은 안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서 더욱 기대를 받는 요소다.
2023시즌 서울팬들은 달라진 화력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겨울 일류첸코, 나상호, 강성진 등 기존 공격라인에 윌리안, 호삼 아이에쉬, 임상협, 김경민에 황의조까지 영입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로 뛴 황의조다. 서울에서 황의조가 맡을 역할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일류첸코와 투톱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이 예상되는데, 아직 전술적인 활용이 확정되지 않은 전훈 연습경기에서는 다른 공격 자원들과 짝을 이뤄 투톱으로 나서고 있다.
황의조가 제 컨디션으로 전력에 가세한다면, 지난 몇 시즌 서울의 고민이던 득점 갈증을 지울 만한 힘찬 스타트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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