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약 안심처리...이노션, 캠페인 전개

폐의약품 안심봉투 캠페인 이미지. 이노션 제공

이노션은 유통기한이 지나 방치된 폐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배출방법을 알리기 위해 '폐의약품 안심봉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약국에서 제공하는 평범한 약 봉투를 오래된 약들을 담아 버릴 수 있는 안심봉투로 탈바꿈시켜 일반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폐의약품을 안심봉투에 담아 가까운 우체통 또는 보건소·약국·읍면동 주민센터 수거함에 넣으면 소각장까지 전달해 안전하게 폐기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이노션과 우정사업본부가 공동 기획하고 이노션이 제작을 맡았다. 또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환경부, 세종시약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체국공익재단이 참여했으며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 후 결과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이 검토될 예정이다.

대한약학회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은 독성물질이 증가할 수 있고, 어린이 중독사고 원인의 38%도 방치된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요크대 등 국제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강의 약물 누적 농도는 세계 상위 30%로 무분별한 약품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방법을 알고 실천하길 바란다"며 "국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캠페인 제작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