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김옥빈 "'일타스캔들'에 푹빠져..전도연, '나이듦'의 두려움 없애줬다"[인터뷰③]

김나연 2023. 2.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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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이 선배 전도연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주연 배우 김옥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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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옥빈이 선배 전도연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주연 배우 김옥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이날 김옥빈은 대한민국의 여성 배우로서 최근 변화한 환경을 체감하냐고 묻자 "요즘 나오는 대본을 보면 여자 캐릭터들이 변화한지가 3, 4년 된것 같다. 그전까지는 조금 다양성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 나온 대본들을 보면 많이 다양해졌다. 여미란도 예전같았으면 만들어질 수 없는 캐릭터였다. '이런 대사나 캐릭터가 멜로와 어울려?'라는 생각을 할수 있다. 드세고 대장부같은 성격이 멜로와 접합될지 의문점이 많다"며 "요즘은 경계 없이 다양한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것 같다. 그렇게 변한게 제가 느끼기엔 3, 4년 된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수동적인 캐릭터에 머물렀다면 요즘은 여자들이 어마무시하다. 장르별로 다양하다. 저도 막장 좋아하는데, ‘펜트하우스’ 속 여자캐릭터도 어마무시하지 않나. 요즘 ‘일타스캔들’을 재밌게 보고있는데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럽다. 최근 나온 여자캐릭터들은 다들 한자리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에 맞춰서 세상이 요구하는 여성상이 많이 변화하는것 같다. 제가 어릴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제가 어릴때 천방지축이었다. 그런데 '집에서 여자가 뛰어다니면 안된다'더라.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됐다. 어르신들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렇게 사는 것이더라. 관습적인 가부장적 문화인거다. 지금은 SNS의 발단 때문인지 개성적인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런 캐릭터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사람들 마음도 활짝 열린 것 같다. 그래서 여성에게 강요하는 관점도 넓어진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옥빈은 "최근 탐났던 캐릭터가 있냐"고 묻자 "그건 잘 모르겠고 ‘일타스캔들’에 빠졌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어제 방송을 못봤다. 오늘 계속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다. 요즘 너무 사랑스러워서 푹 빠져있다"며 "전도연 선배님과 친분은 없다. 선배님으로서 존경할뿐이지 연락처도 몰라서 응원도 못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타스캔들'을 보면서 (전도연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후배 배우들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시는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 나이와 이런거에 상관없이 어떤 역할이든 사랑받을수 있고 저 나이에도 장르 불문하게 다 넘나들면서 대대적인 활약을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더 나이 들면 역할도 한정되고 작품을 보는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들을 여자 배우들은 다 갖고 있다. 그런데 윤여정 선생님도 ‘미나리’로 엄청난 전성기 맞이하셨지 않나. 예전엔 막연하고 두려웠던게 지금은 선명해진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 나이듦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연애대전'은 지난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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