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1차관 "日강제징용문제, 이견 좁혀진 부분도… 조속결론 희망"

박영준 2023. 2. 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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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2일(현지시간) 한·일간 강제징용 배상문제 협상과 관련, "가능하면 조속히 결론을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언제 딱 끝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차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상당 기간 협의를 해 왔으니까 우리가 많이 이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고 아직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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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2일(현지시간) 한·일간 강제징용 배상문제 협상과 관련, “가능하면 조속히 결론을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언제 딱 끝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차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상당 기간 협의를 해 왔으니까 우리가 많이 이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고 아직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등을 위해 방미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차관은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조치’나 제3자 변제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이견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모든 게 다 합의될 때까지 어떤 것은 합의되고 어떤 것은 합의가 안 됐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다 종합적으로 서로 의견이 접점을 찾아야 결론이 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전체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이제 잔여 쟁점에 대해서 추가로 차관급 또는 장관급에서 협의를 계속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 차관은 오는 15일까지 방미 기간 중 일본 측과 별도의 양자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외교부 장관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 기간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차관은 “이번에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양자 협의에서 아무래도 강제징용 문제가 가장 중심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여러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은 언제 결론 낼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곧 있을 외교부 장관 협의도 염두에 두고 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13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대해서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좀 더 세부적으로 협의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국제 정세 문제 협력,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협력 등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해서 확장억제를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한·미 양국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의 협의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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