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노상' 경매 나왔다…케이옥션 2월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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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열리는 케이옥션 2월 경매(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는 총 78점, 45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박수근의 '노상'을 비롯 김환기, 정상화 등 거장의 종이 작품, 이성자, 천경자, 최욱경 등 주요 여성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과거 박수근의 주요 전시에 모추 출품됐던 작품으로, 추정가는 4억 5천만 원~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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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1914~1965)의 작품에는 노상(路上·길 위)이 종종 등장한다. 전후 시대, 노상은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휴식공간, 만남과 쉼의 장소였다. 출품작 '노상'(1950년대)은 삶의 고난과 역경 가운데 창작열을 불태우고 자신만의 토속적 기법을 개발한 박수근의 예술혼이 가득하다. 과거 박수근의 주요 전시에 모추 출품됐던 작품으로, 추정가는 4억 5천만 원~8억 원이다.
원화 작품과 비교해 접근하기 쉬운 거장의 종이 작품은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컬렉션이다. 김환기(1913~1974)의 뉴욕시대(1970) 작품 '무제'는 후기 전면점화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작가가 행한 다양한 조형 실험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지에 혼합재료로 그렸다. 추정가는 7천만 원~2억 원.
종이에 유채로 그린 윤형근의 '무제'는 추정가 5500만 원~1억 8천만 원, 종이에 목탄으로 그린 이우환의 '무제'는 3500만 원~8천만 원, 종이에 수채로 그린 '조응'은 3800만 원~1억 원에 출품됐다.
한국 화단의 선구적인 여성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됐다. 이성자(1918~2009)의 'Le Temps Sans Obstacle'(1960)은 '어머니와 대지' 시기 연작이다. 유년의 기억과 이별한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추상적 기호들로 빚어냈다. 추정가 5천만 원~1억 원. 천경자(1924~2015)의 '이디오피아의 여인들'(1974)은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 해외의 이국적 풍물과 현지인을 독특한 색감으로 풀어냈다. 추정가는 5천만 원~9천만 원이다. 작가 특유의 여성적 색채 추상을 보여주는 최욱경(1940~1985)의 'A Beautiful Seascape'(1980)는 추정가 1천만 원~2천만 원에 출품됐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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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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