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체로 번지는 국힘 내홍.. 염종현 의장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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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의원직을 둘러싼 당내 분란이 해를 넘기며 도의회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다.
올해 첫 회기에서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권한을 넘겨 받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던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자 정추위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종현 의장까지 갈등 한복판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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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추진위 소속 의원들 연달아 염종현 찾아
중립성 유지하려던 염 의장 입장만 곤혹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의원직을 둘러싼 당내 분란이 해를 넘기며 도의회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다.
올해 첫 회기에서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권한을 넘겨 받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던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자 정추위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종현 의장까지 갈등 한복판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다.
1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이날 예정된 제366회 임시회 처리안건에 양우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 개정안은 교섭단체 대표의원 궐위시 최다선 의원이 회의를 소집해 직무대행을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의결되면 지난해 곽미숙 대표의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임시 궐위상태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최다선인 김규창 의원의 회의 소집으로 재선출할 수 있게 된다. 김규창 의원과 개정안을 발의한 양우식 의원은 모두 곽 대표와 반대측에 선 정추위 소속이다.
의회운영위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7명 여야 동수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7명 중 김정영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은 현 대표단측으로 분류된다.
결국 개정조례안 상정은 김 위원장과 민주당 위원들의 손에 달렸는데 의회운영위 내부 논의 끝에 개정안 상정이 보류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회 사무처는 지난 10일 정추위 소속 김정호 의원이 곽 대표를 대신하겠다며 제출한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 직인·사인 인영에 대해 접수할 수 없다는 공문을 회신했다. 이번 의회운영위 결정으로 미상정된 조례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 이상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에 관한 규정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김정호 의원을 비롯한 정추위 관계자들은 염 의장을 찾아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 직인·사인 인영을 접수해달라고 요청하며 1시간에 걸쳐 면담한 바 있다.
이날도 개정조례안을 발의한 양우식 의원이 염 의장을 단독으로 만나 해당 조례안을 직권상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내분으로 인한 불똥이 의장을 향해 튀면서 염 의장은 매우 난처한 상황에 놓여졌다. 전국 최대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는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78명, 민주당 78명 여야동수로 구성됐다.
때문에 염 의장은 지방자치법 등 지방의회 관련 규정상 민주당 당적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의장으로서 중립성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염 의장은 이번 회기를 앞두고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를 찾아 앞으로 의장직의 중립적 역할을 지키기 위해 의총 참석이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의장은 이날 양우식 의원과 면담 자리에서도 “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은 국회에서도 도의회에서도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며 “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간지정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상임위 의견이 존중돼야 하고, 양당합의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것이지 의장이 일방적으로 하기에는 제도상 어렵다”고 완곡한 거절의사를 밝혔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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