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회의 NO…경남도 직원-지사 직접 소통 '도정 제안광장'

황봉규 2023. 2. 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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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매주 월요일 개최하는 실국본부장회의 대신 직원들이 도정에 대해 제안하고 지사가 듣는 '경남도정 제안광장(GPS)'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경남도는 올해부터 간부회의 방식을 혁신해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도민회의, 둘째 주 월요일에는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개최해 도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마친 박 지사는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 중인 실국본부장들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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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창녕 부곡하와이 청년 명소화 등 제안
박완수 지사 "도내 케이블카 사업 추진 필요"
'경남도정 제안광장'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매주 월요일 개최하는 실국본부장회의 대신 직원들이 도정에 대해 제안하고 지사가 듣는 '경남도정 제안광장(GPS)'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제안광장은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지사 주재로 열렸다.

제안광장의 영문 약어인 GPS(Gyeongnam Proposal Square)는 직원 누구나 도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장으로 내비게이션에 쓰이는 GPS처럼 도정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5급 사무관부터 신규 직원에 해당하는 8급 주무관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 16명이 참석해 정책을 제안했다.

2017년에 폐장한 창녕 부곡하와이 부지를 즐길 거리가 넘치는 청년들의 명소로 만들자는 의견을 비롯해 해양관광 조성, 사회적경제기업에 자립준비청년의 취업을 연계하는 제안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주목받았다.

또 각종 재난 현장에서 CCTV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한 재난 대응 태세를 구축하자는 제안, 마을 단위 환경개선으로 주민의 생활 안전을 확보하는 안심드림마을 조성사업 제안도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내용으로 관심이 쏠렸다.

현재 도청 내부의 업무절차 개선에 대한 의견도 쏟아졌다.

도정 깊이를 더해줄 전문관 제도 확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워크센터 활성화와 파일 관리방식 표준화 등의 의견은 경남도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박완수 지사는 "도정을 이끌어가는 건 도지사 혼자가 아니라 전 직원들이다"며 "내가 도지사라는 생각으로 도정을 바라보고 업무에 임하면 경남도정이 더욱 발전하고 도민을 위한 도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올해부터 간부회의 방식을 혁신해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도민회의, 둘째 주 월요일에는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개최해 도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당부사항 전달하는 박완수 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마친 박 지사는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 중인 실국본부장들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 8일 중앙통합방위회의 참석차 대통령실을 방문해 경제수석과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우주산업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했다"며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에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표된 중앙권한 지방이양 계획과 관련해 "지방으로 이양될 57개 과제에 대해 소관부서에서 정확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케이블카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스위스, 그리스 등에서도 중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경남에서도 본격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지리산 등 환경훼손 우려로 진척이 없는 도내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한 논란이 예상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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