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코로나19 등 1분 이내 99.99% 없앤다…친환경 방역기술 `상용화`

이준기 2023. 2.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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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코로나19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없애는 친환경 방역기술이 상용화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박종목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조류독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등 인지질 외피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사멸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방역제 개발 기업인 유이케미칼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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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유이케미칼에 기술이전 상용화 추진
기존 방역제 대비 낮은 도성, 호흡기에 무해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천연 비이온계 중성 계면활성제 성분 물질'을 활용해 바이러스 세포막을 파괴한 모습. 화학연 제공

조류독감, 코로나19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없애는 친환경 방역기술이 상용화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박종목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조류독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등 인지질 외피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사멸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방역제 개발 기업인 유이케미칼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전된 기술은 식물성 기름에서 얻어낸 긴사슬 알코올 유도체를 이용한 셀-라이시스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인지질 외피를 가지는 바이러스에만 선택적으로, 낮은 농도에서 매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멸하는 친환경 방역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 세포막 표면을 양이온과 음이온 간 상호 작용 없이 비이온계의 천연 중성 계면활성제가 침투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파괴된 물질들이 안정적으로 물과 섞이도록 설계됐다.

이를 인공모델 세포막 실험에 적용한 결과, 0.05% 이하의 낮은 농도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1분 이내에 99.99% 사멸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0초 이내에 99.99% 없애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기술의 주성분인 천연 비이온계 중성 계면활성제 성분인 긴 사슬 알코올 유도체는 매우 안전한 물질로, 그동안 사용하던 방역제 대비 9분의 1 수준의 낮은 세포 독성을 지닌다.

아울러 pH가 중성으로, 할로겐 이온도 검출되지 않아 부식 걱정이 없고, 피부자극성과 동물실험을 통한 호흡기 이상 증상도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바이러스 변이와 무관하게 방역효과를 나타내며, 낮은 표면장력으로 미세기공 속 바이러스 방역에도 효과적이다.

유이케미칼은 올해 말까지 제품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기존 방역기술과 비교해 보다 효율적이면서 보다 안전한 기술로, 겨울철 조류독감과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해마다 반복되는 동물 바이러스성 전염병 차단에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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