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챗GPT·AI 열풍...빅테크 영향력 더 커진다

팽동현 2023. 2.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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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대화형 AI(인공지능) 챗GPT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AI가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AI 분야에서는 챗GPT나 구글의 바드를 비롯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화두다.

WSJ은 특히 막대한 컴퓨터 연산이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은 엄청난 재정적·지적·컴퓨팅 자원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빅테크만 이를 해낼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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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데이터·인력자원 필요
구글·MS 등 영향력 확대 기대

오픈AI의 대화형 AI(인공지능) 챗GPT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AI가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학습과 서비스 과정에서 막대한 시스템 자원과 인력, 기술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챗GPT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을 봤을 때 이 분야에서 공격적인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게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선 빅테크만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AI 분야에서는 챗GPT나 구글의 바드를 비롯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화두다. 생성형 AI는 문제 해결이나 최적화, 이미지 인식 등의 작업을 했던 AI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하면서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을 바꿀 것을 예고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데이터, 인력까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

WSJ은 특히 막대한 컴퓨터 연산이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은 엄청난 재정적·지적·컴퓨팅 자원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빅테크만 이를 해낼 수 있다고 봤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하루에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MS로부터 12조원의 투자를 받았다.

WSJ은 챗GPT 등이 제공하는 답변이 실질적인 유용성을 가지려면 이용자가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이들의 AI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본질적인 결함도 있는 만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실수를 줄이고 신뢰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이용자의 신뢰를 잃은 제품이나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은 과학적 지식을 위한 챗봇형 검색엔진 '갤럭티카'를 출시했으나, 답변의 부정확성으로 비판을 받자 서비스를 사흘 만에 중단했다.

구글 역시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내놨지만 잘못된 답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WSJ은 가장 방대하고 신속한 답변보다 신뢰성이 AI의 결정적 강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인간과 AI간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팅롱 다이 교수는 AI 신뢰 구축에 빅테크가 스타트업보다 강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로 거대한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꼽았다. 빅테크들은 수만 대의 컴퓨터로 이뤄진 클라우드인프라를 생성형 AI의 학습과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들은 AI의 품질 관리와 리스크 최소화에 동원할 수 있는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구글은 전 직원들에게 대화형 검색엔진을 테스트하고 발생하는 문제를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MS도 챗GPT를 탑재한 검색엔진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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