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페트병` 갤S23에 쏙… 삼성, 친환경시대 선두

김나인 2023. 2.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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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모든 신제품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애겠다. 또 2050년까지 갤럭시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100%로 늘리겠다."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쓸 뿐 아니라 4번의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해 사용자들이 더 오래 제품을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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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등 부품 12개에 재활용품
2050년까지 사용 비중 100%
"신제품서 플라스틱 없애겠다"
갤럭시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23 울트라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삼성전자 제공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갤럭시S23'에 적용된 친환경 기술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모든 신제품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애겠다. 또 2050년까지 갤럭시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100%로 늘리겠다."

삼성전자가 친환경 스마트폰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 재활용 플라스틱 100% 사용에 앞서 2030년까지 전체 스마트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5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성선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신제품 '갤럭시S23'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S23 울트라는 성능 향상뿐 아니라 친환경에 중점을 뒀다. 전작의 두 배인 12개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플래그십 모델로는 최초로 외장재에도 재활용 소재를 썼다.

기본, 플러스 모델에는 11개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

박 부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친환경 소재 혁신과 파트너사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전작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가 쓰였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이 내부 S펜 커버와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사용됐다.

상·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뿐 아니라 외장 케이스 프론트, 제품 후면 글라스 내부, SIM(심)카드 트레이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갤S23 시리즈의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는 내구성이 뛰어난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2'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한해 동안 15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는 세척뿐 아니라 적용 가능한 부품을 선별하고 각 소재의 특성을 고려한 신규 공정을 적용해야 해 까다롭다. 특히 외부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려면 소독제나 화장품이 소재에 닿아도 손상을 주지 않도록 엄격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

색상 구현 등 내구성과 미학적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나일론 재질인 폐어망의 경우 습기에 취약해 휴대전화 같은 고정밀 제품에 쓰려면 걸림돌이 많다.

박 부사장은 "특수한 소재를 개발하려면 직·간접적으로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며 "다양한 협력사와의 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거친 갤럭시S23 시리즈는 미국 환경인증기관 UL의 '에코' 로고와 영국의 비영리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뿐 아니라 생활가전 등 전 분야에서 재활용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환경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박 부사장은 "처리과정이 까다로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면 제품 원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지만 기업의 사회적 공헌과 책임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쓸 뿐 아니라 4번의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해 사용자들이 더 오래 제품을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삼성 케어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파손, 수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제품 수명 연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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