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 사망' 軍, 구급차 통제 의혹 반박…"20여명 징계처리 예정"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시민단체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열린 '12사단 김 이병 총기 사망사건 기자회견'에서 김 이병의 부친은 "아이가 사경을 헤매는 사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는 등 군의 대응을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도 지난해 12월 유가족에게 접수된 익명 제보를 인용해 당시 소속 부대에서는 민간 앰뷸런스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군 내에서 "누가 마음대로 민간 앰뷸런스를 불렀느냐"는 논쟁이 불거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육군은 "민간 앰뷸런스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논쟁은 없었으며, 119구급차를 의도적으로 막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육군은 "사고장소는 내비게이션이 안되는 GOP(일반전초)로서 민간경찰 및 소방대원이 야간 및 악기상에서 안내 없이 직접 찾아오기 제한돼 군 안내 간부가 양구통일관에서 민간경찰과 소방대원을 만나 함께 사고장소로 이동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이병의 사망과 관련한 군의 허위 보고 논란에 대해서도 육군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군 내에서 김 이병의 사망 이후 '판초우의가 총기에 걸려서 1발이 결발됐다'는 허위 보고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펼쳤다. 반면 육군은 "해당 간부(하사)가 사고 현장을 보고 임의로 추정해 상황 보고한 것이고 이후 사단에서 상황을 재확인하여 최초 상황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부대로 정정보고(원인미상 총상)해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수사 결과 '허위 보고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육군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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