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로 다이빙하고 세리머니까지?" 팬들 분노 '폭발'

한유철 기자 2023. 2. 13.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잭 그릴리쉬의 행동에 아스톤 빌라 팬들이 분노를 표했다.

패배도 아팠지만, 아스톤 빌라 팬들은 그릴리쉬의 행동에 더 상처를 받았다.

한 팬은 "이적한 후에도 난 그릴리쉬를 응원했어. 하지만 오늘 그의 행동은 나를 분노하게 했어. 어떻게 자신을 키워준 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고 다이빙을 하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잭 그릴리쉬의 행동에 아스톤 빌라 팬들이 분노를 표했다.


아스톤 빌라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아스톤 빌라는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임 이후 상승세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승리를 따내며 승점을 쌓았다. 직전 레스터 시티전에서 2-4로 패하기 전까진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리버풀을 넘어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기에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강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차이가 났고 원정 경기인 만큼 아스톤 빌라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32.8%에 불과했고 슈팅도 6회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4분 로드리에게 헤더 실점을 하며 일찌감치 리드를 내줬고 전반 막바지 일카이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패배도 아팠지만, 아스톤 빌라 팬들은 그릴리쉬의 행동에 더 상처를 받았다. 맨시티로 오기 전까지 그는 아스톤 빌라의 에이스였다. 유스부터 성장해 팀을 이끌었고 2020-21시즌엔 리그 26경기에서 6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최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이적 당시 분위기가 좋게 형성되진 않았지만 거금을 안긴 만큼 그의 활약을 응원하는 아스톤 빌라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릴리쉬는 온전히 맨시티 선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고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고 전반 막바지엔 다소 과한 행동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하기까지 했다.


이에 아스톤 빌라 팬들은 분노했다. 한 팬은 "이적한 후에도 난 그릴리쉬를 응원했어. 하지만 오늘 그의 행동은 나를 분노하게 했어. 어떻게 자신을 키워준 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고 다이빙을 하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그릴리쉬의 다이빙과 세리머니를 지켜보면서 축구에서 더 이상 '충성심'은 없다는 것을 느꼈어"라며 씁쓸한 반응을 했다.


이외에도 "어떻게 '친정팀'을 상대로 다이빙을 하지?", "오늘 경기에서 질 건 알았지만 그릴리쉬가 우리를 화나게 할 줄은 몰랐어"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사진=데일리 스타, 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