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공기중에 뿌려도 안전한 친환경 중성 방역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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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중에 분무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역작업을 해도 산화에 의한 부식이나 인체 독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 방역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종목 박사 연구팀은 pH 중성에서 인지질 외피 바이러스만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역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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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공기중에 분무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역작업을 해도 산화에 의한 부식이나 인체 독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 방역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종목 박사 연구팀은 pH 중성에서 인지질 외피 바이러스만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역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지질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 수족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방역 기술은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산소계 혹은 염소계 산화제류, 유·무기산을 망라한 산류, 강염기류, 화학반응성이 큰 알데히드류, 박테리아에 살균력을 지닌 음이온 혹은 양이온성 계면활성물질이 주로 사용된다. 대부분이 자연에 뿌려졌을 때 산화성, 산성, 부식성, 세포독성 등의 우려가 있어 분무방역시 주의해야 한다.
화학연 연구팀이 개발한 방역제는 백신제조에 이용될 만큼 안전한 비이온성 천연유래 물질을 사용한다. 기존의 석유 기반 알코올 유도체 대신 식물성 기름으로부터 얻어낸 ‘긴사슬 알코올 유도체’를 이용한 '셀-라이시스(Cell-lysis)'기술로 인지질 외피를 가지는 바이러스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 셀-라이시스 기술은 계면활성 물질을 이용해 바이러스 세포막을 용해·파괴해 세포 속의 단백질을 연구하기 위한 기술이다.
연구팀은 ‘셀-라이시스 기술’을 방역 기술에 적용함으로써 기존 방역제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중성 방역물질이자, 그동안 방역 효율성이 월등함에도 불구하고 생체독성, 환경파괴 등의 우려 때문에 제한됐던 ‘분무방역’ 방식이 가능한 친환경 방역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방역제는 0.05% 이하의 낮은 농도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바이러스를 1분 이내에 99.99%,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0초 이내에 99.99% 사멸할 수 있음을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으로부터 인증받았다.
또한 주성분인 ‘천연 비이온계 중성 계면활성제 성분’인 긴사슬 알코올 유도체는 기존 방역제 대비 1/9 수준의 낮은 세포독성을 나타냈으며 부식 걱정이 없고, 피부자극성 및 동물 실험을 통한 호흡기 이상 증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학연은 이 기술을 방역제 개발 업체인 ㈜유이케미칼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회사는 올해 안에 국립환경과학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제품사용허가를 획득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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