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에이스 첫 라이브피칭 어땠나? 최고 143㎞…'쾅쾅' 꽂힌 50구 [괌스케치]

김영록 2023. 2. 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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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에이스'가 환하게 웃었다.

'털보에이스' 스트레일리의 올해 첫 라이브피칭을 지켜보기 위한 인파였다.

강영식 코치는 "스트레일리는 원래 오늘 예정이 아니었는데, 본인 요청으로 예정보다 빠른 타이밍에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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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스트레일리.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괌(미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털보에이스'가 환하게 웃었다.

13일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괌 데데도 야구장.

래리 서튼 감독과 박흥식 수석코치, 강영식 불펜코치를 위시한 코치진과 타자들이 일제히 메인 필드로 몰려들었다. '털보에이스' 스트레일리의 올해 첫 라이브피칭을 지켜보기 위한 인파였다.

스트레일리는 경기전 불펜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본격적인 피칭을 준비했다. '80억원의 사나이' 주전 포수 유강남이 마스크를 썼다.

전준우 정 훈 안치홍, 잭 렉스 등 주력 타자들이 줄지어 타석에 들어섰고, 이날 괌을 첫 방문한 최수원 심판조도 우렁찬 목소리로 스트라이크, 볼을 외쳤다. 바야흐로 개막을 앞둔 설렘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스트레일리를 비롯해 김상수 신정락 윤명준 최준용 등이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강영식 코치는 "스트레일리는 원래 오늘 예정이 아니었는데, 본인 요청으로 예정보다 빠른 타이밍에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피칭에 나선 스트레일리. 괌(미국)=김영록 기자

이날 스트레일리는 1,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먼저 등판해 타자당 3~4구씩 타자 일순을 상대했고, 김상수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다시 등판했다.

총 투구수는 50구, 최고 구속은 143㎞였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 특히 날카로운 직구와 체인지업에 강영식, 김현욱 등 코치진의 감탄이 터졌다.

롯데 타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첫 턴에선 안치홍, 두번째 턴에선 한동희가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준우도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성 타구를 때려냈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함께 한 스트레일리(왼쪽)와 반즈. 괌(미국)=김영록 기자

반면 황성빈은 몸쪽 깊숙이 꽂히는 위력적인 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롯데 선수들은 "역시 유강남, 미트질 기가 막힌다"며 합창하듯 외쳤다. 원바운드로 들어오는 변화구도 2~3구 있었지만, 유강남의 안정된 블로킹이 돋보였다. 스트레일리가 한층 더 마음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배경이다.

경기 후 만난 스트레일리는 "만족스러운 라이브 피칭이었다. 오늘 3가지 목표를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첫번째는 투구수를 늘리는 것, 두번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세번째는 몸이 아프지 않게 건강하게 피칭을 마치는 것이었다. 3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서 기분좋다"며 미소지었다.

롯데 괌 캠프에는 김민석과 이태연, 2명의 신인이 함께 한다. 스트레일리의 피칭을 지켜보던 이태연은 "개막이 다가왔다는 실감이 난다. 두근두근하다"면서 "저도 1군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두근거림을 표했다.

괌(미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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