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계장애인체전 2년 연속 준우승…“졌지만 잘 싸웠다”

황선학 기자 2023. 2. 13. 15: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 17·은 18·동 17, 2만3천481점으로 서울시에 크게 뒤져
빙상·설상 종목 선전 불구 아이스하키 불참·컬링 부진 ‘패인’
1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선수단 관계자(왼쪽)가 1위 서울시, 2위 강원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장애인들의 ‘겨울축제’인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단체 종목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 연속 종합 2위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1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7, 은메달 18, 동메달 17개로 총 2만3천481점을 득점, 서울시(금23 은19 동6·3만743점)에 7천 여점 뒤지며 준우승했다. 인천광역시는 은메달 3, 동메달 2개로 8천970점을 획득,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올라선 7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 시각장애 선수부의 김민영(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가이드 곽한솔과 짝을 이뤄 최종일 크로스컨트리 6㎞ 프리에서 16분35초80으로 금메달을 추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중거리 7.5㎞, 크로스컨트리스키 4㎞ 클래식 금메달 포함 2회 연속 4관왕에 등극했다.

또 알파인스키에서는 이날 남자 지적장애 지체장애 선수부 대회전 양지훈, 동호인부 대회전 정현식(이상 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각각 48초16, 52초58로 우승해 전날 회전 1위에 이어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청각장애 선수부 6㎞ 프리의 전용민(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도 15분55초90으로 금메달을 보태 전날 4㎞ 클래식에 이어 역시 2관왕이 됐다. 이로써 경기도는 빙상의 고병욱(경기도장애인빙상연맹), 박시우(의정부고)를 포함 4관왕 1명, 2관왕 5명을 배출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대회 동호인부에서 금메달 8, 은메달 8, 동메달 7개로 3천933점을 득점, 서울시(금7 은7 동1·3천452점)에 앞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선수부서는 금메달 9, 은메달 10, 동메달 10개로 1만9천548점으로 2위를 했음에도 1위 서울시(금16 은12 동5·2만7천291점)에 큰 열세를 보였다.

특히, 빙상이 종목 1위,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가 2위, 스노보드가 3위에 올랐지만, 배점이 높은 아이스하키가 내분으로 출전조차 못해 경쟁 도시인 강원도와 서울시에 3천점 이상 뒤졌다. 3위 컬링도 역시 강원도, 서울시에 2천점 이상 뒤지면서 종합우승 탈환의 패인이 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당초 아이스하키협회의 내홍으로 인한 불참과 스키 일부 종목의 시범 종목 전환 악재로 인해 정상 탈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큰 격차로 서울시에 뒤졌다”면서 “이번 대회 결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 다음 대회에서는 기필코 정상을 되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동계체전에서의 성적을 떠나 동계종목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과 동호인 및 우수선수 발굴·육성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