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참사에…대통령실, 범정부적 지원 나선다

장관석 기자 2023. 2. 13.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대지진 참사에 대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범정부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주요 부처 차관들이 참석해 튀르키예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대책 회의가 열렸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부처 차관들이 참석해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시작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태극기와 함께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0/뉴스1
대통령실과 정부가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대지진 참사에 대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범정부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주요 부처 차관들이 참석해 튀르키예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대책 회의가 열렸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부처 차관들이 참석해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튀르키예가 진짜 필요로 하는 도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유관 부처가 머리를 맞댄 것”이라고 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며 “기존에 활동 중인 구조 활동외에도 민간에서도 지원 의향이 있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튀르키예를 돕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 거주할 임시 텐트 대거 설치 11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하렘 마을에 6일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마련한 임시 텐트가 대거 설치됐다. 수십 개의 텐트 뒤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각종 굴착 장비 등이 보인다. 하렘=AP 뉴시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2만8000명을 넘었다”며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 튀르키예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텐트와 의약품, 전력설비”라며 “각 부처에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호 물품을 최대한 확보하고 튀르키예 측과 신속히 방안을 협의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튀르키예는 한국 전쟁 당시 파병 규모 4위를 기록하고, 한국에서 전쟁고아들을 위한 시설을 설립해 운영했다. 이같은 인연으로‘형제의 나라’로도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형제국이 입은 피해를 돕는데 진심을 보이는건 자연스러운 장면”이라며 “주요국과의 연대는 국가안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외교부 업무보고에서도 “전쟁은‘지속적인 과정’과도 같아 명분이 없으면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가 힘을 합하는 것은 결국 힘의 우위를 만들어 전쟁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