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새 도전 앞둔 맥카티 위해 온 가족 총출동…"한국 생활 매우 기대"

문대현 기자 2023. 2.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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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커크 맥카티(28·SSG 랜더스)를 위해 가족들이 응원에 나섰다.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10시간 운전을 해 훈련장을 찾았다는 맥카티의 아버지는 "아들이 SSG 소속으로 한국에서 야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여기 근처에서 일주일 가량 머물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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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빅리그 데뷔해 4승3패 ERA 4.54 기록
SSG 캠프에 부모·아내·딸·장인장모까지 찾아
맥카티 가족들이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지를 방문했다. ⓒ News1 문대현 기자

(베로비치(미국)=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땅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커크 맥카티(28·SSG 랜더스)를 위해 가족들이 응원에 나섰다.

미국 미시시피주 출신의 좌완 투수 맥카티는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2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던 선수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해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그는 2022시즌 13경기에 등판해 37⅔이닝 동안 4승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평균 148㎞대의 직구를 보유한 데다가 완성도 높은 변화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SG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맥카티는 지난해 12월 총액 77만5000달러(연봉 60만달러·옵션 17만5000달러)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SSG에는 우완 윌머 폰트와 좌완 숀 모리만도라는 수준급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다.

특히 폰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2.69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4⅔동안 4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톻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폰트가 시즌 후 SSG와 재계약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떠나면서 맥카티가 SSG 입단 동기 투수 애니 로메로와 함께 그 공백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맥카티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SSG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훈련지에서 취재진을 만난 맥카티는 "아직까지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스스로 공에 힘이 있다고 느껴진다"며 "팀에서 모두 반겨줘서 문제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앤서니 알포드(KT 위즈)로부터 한국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작년에 뛰었던 윌머 폰트와 숀 모리만도에 대한 정보도 많이 찾아봤다"며 "당장은 빅리그 복귀를 노리기 보다 KBO리그 성공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0㎞에 가까운 속구를 갖고 있는 맥카티는 수준 높은 커브와 커터도 구사가 가능하다. 맥카티 스스로도 커터가 자신의 결정구라고 밝혔다.

맥카티는 "나는 승부욕이 강하고, 내가 원하는 공을 모두 던질 수 있다"며 "한국 야구와 한국 생활이 매우 기대된다. 빨리 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상대 타자들을 끊임 없이 연구해 강점은 피하고 약점을 파고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훈련장에는 맥카티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맥카티의 부모님과 아내, 9개월 된 딸과 함께 장인어른과 장모님까지 캠프지를 찾았다.

이들은 진지하게 진행되는 불펜 투구를 지켜봤으며 취재진과의 대화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10시간 운전을 해 훈련장을 찾았다는 맥카티의 아버지는 "아들이 SSG 소속으로 한국에서 야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여기 근처에서 일주일 가량 머물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가까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왔다는 맥카티의 장인어른은 "우리는 아들은 없고 딸만 두 명이 있어 맥카티를 친아들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는 매사에 항상 열심히 임하는 좋은 아들"이라고 칭찬했다.

어린 딸을 안고 흐뭇한 모습으로 맥카티를 지켜보던 그의 아내도 한마디 거들었다.

맥카티의 아내는 "고등학교 때 연애를 시작해 결혼에 성공했다. 맥카티는 최고의 남편이자 최고의 아빠"라며 "시즌 시작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가 가족이 함께 생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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