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김옥빈 "과거 남자애들과 매일 쌈박질..초6 이후로 끊었다"[인터뷰②]

김나연 2023. 2.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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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이 '연애대전' 속 여미란 캐릭터와 자신의 닮은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주연 배우 김옥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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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옥빈이 '연애대전' 속 여미란 캐릭터와 자신의 닮은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주연 배우 김옥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극중 김옥빈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엔터 전문 로펌 '길무'의 신입 변호사 여미란 역을 맡았다.

이날 김옥빈은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을 묻자 "고향 친구들까지 잘봤다고 연락오고 있어서 '나름 재밌게 봤구나'하고 생각하고 있다. 동료들이 연락 와서 '이건 너잖아?'라고 하더라. 그동안 왜 이런거 안했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도 그렇고 미란이가 가부장적인 분위기에 자라서 집에서 오빠에 대해 억눌려있는 느낌이 있지 않나. 제가 자란 시대 상황도 그랬다. 저도 어릴때 할머니랑 아빠가 선머슴처럼 뛰어다니지 말고 조심히 다니라고 했던 집안이었다. 그런 분위기도 그렇고 자라온 환경도 그렇고 미란의 성격이나 상황, 방식이 비슷한 부분 많아서 처음에 작가님한테 '혹시 저를 참고해서 만든 캐릭터인가요?' 하고 물어본적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특히 닮은 점을 묻자 그는 "초등학생때 미란이처럼 남자애들이랑 그렇게 싸우고 다녔다. 여자애들을 괴롭히는 애들과 대신 싸워주기도 하고, 맨날 남자들이랑 우격다짐했다. 그러다 4학년때 싸웠던 남자애랑 6학년때 다시 싸운적이 있었다. 그런데 남자애들은 2차성징이 오니까 골격도 커지고 힘이 세진거다. 그때 얻어맞았다. 그래서 너무 분해서 친구들한테 '내가 이겼던 앤데 체력과 힘으로 안된다는게 분하다'고 말한적 있다. 그걸 지켜봐왔던 친구들이 '미란이 넌데?'라고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배우로 활동 중인 동생 채서진 역시 "'이건 그냥 언니가 집에서 하던 짓인데 그동안 안 안보여줬을 뿐인것 같다'고 하더라. 너무 재밌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김옥빈은 "실제로도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성격이냐"고 묻자 "실제로도 그런게 있다. 올라온다. 직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한테 관심을 끌면 안되니까 많이 참는거다. 아니면 기사 1면에 나올 것"이라며 "싸움은 이제 안한다. 큰일난다.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끊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첫 로코인 만큼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김옥빈은 "고민이 많아서 혼자 연습하다가 안될것 같더라. 선생님도 찾아가고 동생 앞에서 원맨쇼 해서 괜찮은지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하기도 했다. 주변사람들한테 의지 많이 했다. 동생은 솔직하게 말해준다.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 '알맹이가 없어보여', '편집이 중요한것 같아' 등, 배우니까 같이 그런 대화를 한다"며 "같은 배우다 보니 서로 대본을 봐주거나 대사 연습할때 주고받고가 잘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대전'은 지난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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