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출신'이라면서...토트넘, 여름에 미련 없이 보낸다

[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는 클레망 랑글레를 붙잡고 싶지 않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 밀란 시절 애제자였던 이반 페리시치를 데려왔고, 중원 강화를 위해 이브 비수마, 공격진 보강을 위해 히샬리송 등을 영입했다.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라인 보강도 힘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외에는 안정적인 센터백 자원이 없었기에 센터백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우선 순위였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영입이 좌절되며 급한 대로 임대생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랑글레에게도 기회였다. 무엇보다 콘테 감독이 강조하는 백3의 왼쪽 스토퍼 자리에 벤 데이비스와 경쟁할 선수가 필요했고 왼발 빌드업에 능했기 때문에 랑글레가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라 평가받는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대인 방어에도 개선된 점이 보이지 않았고 왼발 빌드업 능력도 벤 데이비스와 함께 대등한 능력을 보여주며 완전한 주전으로도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주전 자리를 데이비스에게 내준 셈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서 랑글레는 모두 벤치를 달궜다. 21라운드 풀럼전부터 시작해 맨체스터 시티전 그리고 가장 최근 열렸던 레스터 시티전까지 콘테 감독은 백3의 왼쪽 스토퍼 자리로 데이비스를 선택했다.

토트넘도 '임대생' 랑글레와 더 볼 생각이 없다. 스페인 매체 '문데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말미에 랑글레의 완전 이적을 체결할 생각이 없다"고 전해지며 랑글레를 더 기용할 생각이 없음이 전망된다.

이어 토트넘은 다른 센터백 대안을 완전 영입할 계획이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대안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와 라이프치히의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전해진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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