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천하람 "김기현 탄핵 발언, 당원수준 얕잡아 보는 처사"

이동원 기자 2023. 2. 13.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13일 김기현 후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얕은수의 협박을 당원에게 하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김 후보 발언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와 연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安 안 찍고 싶다"
김기현(오른쪽),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기현(왼쪽),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제주4·3 희생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친이준석계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2.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친이준석계 국민의힘 3·8전당대회 후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오찬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공동취재) 2023.2.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13일 김기현 후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얕은수의 협박을 당원에게 하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김 후보 발언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천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조급함의 표시인데 말이 안 맞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후보는 "당대표 정도 되면 대부분 당의 큰 리더이기 때문에 대선에 대해서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게 어색한 일"이라며 "당대표직을 잘 수행해서 당원과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대선후보로 성장하고 싶다는 건 굉장히 건전한 욕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의 추가 급격하게 당대표에게 기울어질 가능성도 적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원들이 공감하기도 어려운 대통령 탄핵을 얘기하는 건 결국 나를 안 찍으면 당과 대통령이 어지러워진다고 하는 얕은수의 협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강남대에서 열린 '경기 중남부 부소정책 토론회'에 나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잠재적 대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말로 풀이됐다.

천 후보는 또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대해 "주류에서 자신이 하듯이 권력의 줄 세우기가 생각보다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당원 대부분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좋아한다. 그런데 이와 별개로 윤심(윤 대통령의 마음)팔이나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전횡이 도를 넘었다는 피로감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총선에서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브랜드로 국민에게 인식된다면 해보나 마나 질 것"이라며 "총선 참패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저는 당을 가장 잘 구해낼 후보가 천하람이라고 본다. 불협화음의 우려도 안철수 후보보다 내가 더 적다"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명한 개혁성이 없다. 윤핵관한테 말 한마디 못하면서 어떻게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건지 도대체 결기를 보기가 어렵다"라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 후보를 별로 찍고 싶지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납득하지 못하는 선택에 대해 지지층에게 연대를 말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단일화는 야합이라고 본다"며 "안 후보 개인을 설득하는 것보다 안 후보 지지층에게 지속해서 어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교안(왼쪽부터), 안철수,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기현(오른쪽),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기현(왼쪽부터), 천하람, 안철수,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유흥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정 비대위원장,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 김기현, 천하람,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newskij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