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워싱턴서 EU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만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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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모인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정례 협의회 이외에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의 스테파노 산니노 사무총장과 함께 만찬 회동을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미측 초청에 따라 한미일 3국 차관은 현재 워싱턴을 방문 중인 산니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이날 업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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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 모인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정례 협의회 이외에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의 스테파노 산니노 사무총장과 함께 만찬 회동을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미측 초청에 따라 한미일 3국 차관은 현재 워싱턴을 방문 중인 산니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이날 업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3국 협의회와 기자회견을 한 뒤 당일 오후 산니노 사무총장과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산니노 사무총장의 워싱턴DC 방문과 마침 시기가 맞물리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고 공식 회담 성격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만 2015년 시작돼 이번이 12회째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계기로 역외 인사가 참여하는 회동이 함께 진행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EEAS는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외교부 격의 기관이다.
이번 회동은 한미일 3국의 협력 범위가 전통적 북핵 대응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현안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국제사회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문제가 회동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서로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안보 연계성도 부쩍 강조되는 추세다.
지난달 26일에는 산니노 사무총장과 조현동 차관, 모리 차관 등이 모두 참석한 아시아태평양파트너4개국(AP4) 및 EU 차관회의가 화상으로 열리기도 했다.
AP4는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말한다.
외교부는 지난달 화상 차관회의 당시 "아시아태평양파트너 4개국이 역외 지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번째 자리"라고 설명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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