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거제] 대전하나 조유민, "해외진출 욕심 당연히 있다…그러기 위해선"

박지원 기자 2023. 2. 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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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거제)] 대전하나시티즌의 조유민이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경상남도에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7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첫 주자는 대전하나시티즌이었다. 오후 1시에 미디어 자율 인터뷰를 한 뒤에 1시 40분부터 조유민, 주세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전의 지난 시즌 목표는 'K리그1 승격'이었다. 재창단 뒤에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2전 3기. 대전은 기어코 성공했다. 시즌 초반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열정과 투지로 이겨냈다.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뒤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 상무와 격돌했고, 합산 스코어 6-1로 승리하며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조유민은 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서 대전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곧바로 주장 완장을 차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안정감 있는 수비 능력은 물론, 수트라이커의 면모도 보였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35경기 7골을 터뜨렸다.

조유민은 "선수라면 당연히 더 좋은 무대, 팀, 리그로 가는 게 목표다. 꿈만 키우기보다 현실적으로 임해야 한다. 더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목표를 전달했다.

[이하 조유민과의 일문일답]

Q. 소감

"작년에 미디어데이를 할 때, 대전하나시티즌은 꼭 승격해야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K리그1에 승격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기쁘다. 그룹에서 투자를 많이 해주고 있고,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승격이 끝이 아니라 K리그1에서도 분명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실현하고, 그걸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Q. 올해의 꿈

"작년에 하고 싶은 것을 다했다. 시즌 초반에 세웠던 목표, 계획, 그리고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작거나 크게 세웠던 것들도 감사하게 다 이뤄냈다. 그런 것들을 경험하고, 이뤄내 보니 그게 다가 아니라는 시야와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올 시즌에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목표와 계획이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잔류가 첫 번째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에 계속 승선하는 것이다. 대표팀에서 저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게 큰 목표다."

Q. 주세종 합류 소식

"작년에 세종이형이 시즌 도중에 합류(임대)해서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었을 거다. 중간에 온 선수답지 않게 잘해주셨다. 형이 도중에 안 오셨다면 승격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 큰 힘이 됐다. 세종이형이 남게 됐을 때 정말 기뻤다. 저희는 남을 거라고 믿었고, 너무 든든했다."

Q. K리그1에서의 경쟁력

"저희 팀에는 저와 세종이형을 제외하고도 K리그1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많고, 그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믿으시고 K리그1에 가면 더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거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 K리그2 시절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K리그1과 K리그2는 다르다. 그 좋은 선수들이 템포나 운영하는 방법에서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응만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대전의 현재 위치

"저희가 K리그2에서 승격을 노리고, 우승을 노렸던 팀이었다. 하지만 승격함과 동시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제는 강등을 걱정하고,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잡아야 하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현실과 목표가 잘못되거나 틀린 것은 아니다. 구단,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선수들이 잘 얘기해서 다 같이 노력하고 한마음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서 더 높은 목표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이적생 중에 기대되는 선수

"역시나 다르다고 느낀 것은 재석이형이다. 훈련 자세, 태도, 실력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됐다. 기대되는 선수는 강현이와 티아고다. 둘은 K리그2에서 득점 1위와 2위를 했고 상대팀으로 리그에서 경기를 해봤다. 잘하는 플레이와 능력을 잘 알고 있기에 K리그1에서 팀에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Q. 해외진출 욕심, 포부

"있다. 선수라면 당연히 더 좋은 무대, 팀, 리그로 가는 게 목표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나 그런 무대에 대한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고 좋은 모습을 더 보여줘야 한다. 꿈만 키우기보다 현실적으로 임해야 한다. 더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K리그1에서 도전자 입장(감독 요구, 분위기)

"팀 분위기가 작년과 비교해서 큰 변화가 있는 것 같지 않다. 선수 변화 폭이 작다고 생각하고, 작년 승격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훈련을 강도 높게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부드러워지셨다는 것을 느낀다. 훈련장에 나가서 분위기가 처져있으면 윽박지르셨다면, 지금은 부드럽게 다가가려고 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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