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CEO "MS-블리자드 인수 반대는 게임 산업 무지한 탓"

최은상 기자 2023. 2.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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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이 마이크로스프트(이하 MS)의 인수합병을 반대한 영국의 경쟁시장국(이하 CMA)에 대해 "게임 산업에 대한 경험 부족"이라며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막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코틱 CEO가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는 최근 영국 CMA가 액티비전블리자드와 MS간의 인수합병에 대한 반대 의사가 담긴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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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MA가 시장 독점 우려 재표명하자 바비 코틱 CEO가 비판

액티비전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이 마이크로스프트(이하 MS)의 인수합병을 반대한 영국의 경쟁시장국(이하 CMA)에 대해 "게임 산업에 대한 경험 부족"이라며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막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코틱 CEO는 최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기관들은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라며 "합병을 반대하기 보단 국가의 경제 침체에 맞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합병을 승인하는 것이 모두에게 있어 최선이다"고 주장했다.

코틱 CEO가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는 최근 영국 CMA가 액티비전블리자드와 MS간의 인수합병에 대한 반대 의사가 담긴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반대 이유는 독점이다.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 핵심 타이틀인 '콜오브듀티'를 Xbox 전용 타이틀로 만들며 콘솔 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8일 영국 CMA는 MS -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합병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콜오브듀티는 4억 이상의 시리즈 누적 판매량을 기록, 매 타이틀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메가히트 FPS 게임이다. 서구권에서는 "즐길 게임이 없으면 콜오브듀티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국민 게임이다. 영국 CMA는 이 같은 타이틀을 MS가 독점하게 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영국 CMA는 "콜오브듀티는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의 긴밀한 경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인수합병이 잠정적으로 게이머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라며 "Xbox 독점 콘텐츠 등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의 이용률을 낮추고 이는 훗날 높아진 가격에 비해 떨어진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MS는 소니뿐만 아니라 닌텐도와 스팀에서도 향후 10년 간의 동등한 게임 액세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해왔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이용자의 수와 경제적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바비코틱은 "타 플랫폼의 콜오브듀티 플레이를 제한하는 조치는 비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콘텐츠 독점은 오히려 회사의 산업 모델과 반대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합병이 성사되기만 한다면 영국에서는 최소 3000명에서 5000명 가량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이번 인수 반대에 대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비전이 없는 연약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코틱 CEO는 "자사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규제 당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며 "오는 6월 30일로 끝나는 MS 회계연도에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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