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서 마주쳤을지 몰라 가슴 미어져”…평창 교통사고 참변에 고려대 동문 추모

노현아 2023. 2. 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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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발생한 승용차 사고로 20대 5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이 고려대 스키동아리 학생으로 밝혀지면서 동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사고 지점 인근 스키장을 찾은 고려대 스키동아리 회원으로 확인됐다.

고려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대학에 등록된 중앙동아리가 아닌,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는 한국대학생스키연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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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1시 23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으나 전소된 차 안에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평창에서 발생한 승용차 사고로 20대 5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이 고려대 스키동아리 학생으로 밝혀지면서 동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23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전소된 차 안에서 남성 4명, 여성 1명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사고 지점 인근 스키장을 찾은 고려대 스키동아리 회원으로 확인됐다.

고려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대학에 등록된 중앙동아리가 아닌,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는 한국대학생스키연맹 소속이다.

사고 차량은 사망자 중 1명의 부모님 소유 차량으로 파악됐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려대 동문 커뮤니티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고려대 학내 커뮤니티 고파스 페이스북 계정에는 해당 소식을 알리며 “어쩌면 캠퍼스에서 마주쳤던 얼굴들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 12일 오전 1시 23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으나 전소된 차 안에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23.2.12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 정황을 놓고 누리꾼들의 설왕설래도 오갔다.

일각에서는 “사고 충격으로 인해 차량 문이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학생들이 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속도를 줄일수 밖에 없는 회전교차로에서 어쩌다 저렇게 큰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추측이 쏟아졌다.

대학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학생들을 깊이 애도하며 매우 신중하게 확인하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시신이 불에 탄 정도가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DNA(유전자 정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DNA 감정 결과는 4~5일 후, 최종 부검 결과는 1~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주변 폐쇄회로(CC)TV와 사고 지점을 지난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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