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이오닉6 광고에 “좋아요 눌러라”... 홍보 나선 속내는

류정 기자 2023. 2.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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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현대차가 트위터에 올린 아이오닉6 광고 영상을 트윗하면서 “좋아요를 누르세요”라고 홍보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트위터 조회수를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금요일 현대차 미국 법인이 자사 트위터 계정에 올린 아이오닉6 광고 영상을 트윗하면서 “press the heart”라고 적었다. 이 영상에는 전기차 아이오닉6에 빠져든 유명 배우 케빈 베이컨과 이를 지켜보는 그의 딸 소시 베이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론머스크가 트윗한 현대차 광고

머스크의 1억 290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이 충실하게 하트 버튼을 누르면서 이 영상에 달린 ‘좋아요’는 13일 오후 2시36분 현재 3162개가 됐다. 이는 현대차 미국 법인이 최근 올린 인기 영상의 좋아요 개수가 323개인 것과 대비된다. 조회수도 19만7200회까지 올라, 다른 인기 영상 조회수(2만1100개)의 10배가 됐다.

한편, 머스크의 글 자체는 현대차의 광고보다 더 많은 373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조회수는 16만1400회였다.

일론 머스크가 주요 경쟁사인 현대차 전기차 광고까지 홍보하고 나선데 대해, 업계에선 날로 악화되는 트위터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머스크가 트위터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바닥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GM과 아우디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트위터 계정을 통한 광고를 중단했지만 현대차는 트위터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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