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년 총선 책임당원 100만 넘을 것…적은 내부 분열"

유흥수 선관위원장 "연설회, 제주를 시작으로 북으로 바람불 것"
제주도당 위원장 "간신배-권력과 연대 원치 않아…제주연대 후보 찾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당대회 후보자들이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유흥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정 비대위원장,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 김기현, 천하람,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 2023.2.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제주=뉴스1) 이균진 노선웅 신윤하 기자 =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늘 다짐할 것이 하나 있다. 우리의 적은 내부에 있다. 우리의 적은 분열"이라며 "보수는 분열로써 패배해왔다.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종식하고 단결과 전진의 국민의힘을 만들자"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내년 총선은 책임당원 수가 100만명이 넘을 것이다. 30만명 앞장서던 선거와 100만명이 앞장서는 선거는 질적으로 토양이 다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제주를 기점으로 출발하는 대장정이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 완성을 위한 대장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새로운 각오로 내년 총선을 향해 출발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같은 신념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횡포를 보라. 지금 그 사람들이 보여주는 행태가 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 파괴인가. 민주당의 목표는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정부 흔들기"라며 "내년 총선에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당원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를 보내자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출마할 걸 그랬슈"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의 이 시작으로부터 계속 북으로, 북으로 바람이 올라갈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이 보여주는 합동연설회의 모습이 우리 당의 진일보한 정치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은 "우리는 간신배라는 말도 싫어 한다. 권력과의 연대도 원하지 않는다"라며 "오로지 정통 보수의 가치를 지키며 제주 당원과 연대하려고 하는 후보를 찾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선 승리로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느끼는 그날을 위해 이번 전당대회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축제가 되길 제주당원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