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현장]“스테이크 100만원어치 쐈다”…NC 에이스 구창모, 통큰 한턱 쏜 사연

정세영 기자 2023. 2.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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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실력만큼이나 통도 컸다.

NC 에이스 구창모(26)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 중인 NC 선수단의 휴식일을 맞아 투수조 후배들을 전원 소집했다.

투수조에서 이용찬(34), 임정호(33), 심창민(30)에 이어 서열 공동 4위인 구창모는 캠프 기간 고생하고 있는 어린 후배들을 격려하며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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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구창모(왼쪽에서 두번째)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후배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NC 제공

역시 실력만큼이나 통도 컸다. NC 에이스 구창모(26)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 중인 NC 선수단의 휴식일을 맞아 투수조 후배들을 전원 소집했다.

그리고는 입단 동기인 류진욱과 함께 투손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향했다. 이날 스테이크 전문점에 모인 선수는 모두 18명. 후배들은 이런저런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이날 식사에 참여해 스테이크와 각종 사이드메뉴 등을 포식했다.

투수조에서 이용찬(34), 임정호(33), 심창민(30)에 이어 서열 공동 4위인 구창모는 캠프 기간 고생하고 있는 어린 후배들을 격려하며 소통하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NC와 7년간 최대 137억 원에 사인했던 구창모는 "스프링캠프 기간 후배들에게 한턱내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약속을 실행했다.

식사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100만 원에 달했다. 류진욱과 함께 식사비를 낸 구창모는 "(류)진욱이도 내겠다고 해서 적당한 선에서 나눠 냈다. 제가 조금 더 냈는데, 내가 하자고 해서 내가 더 냈다"라며 웃었다.

야구는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인원이 경기에 투입되고,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한다. 끈끈한 동료애가 없다면 6개월 넘는 대장정을 버텨내기 힘들다. 구창모는 이날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후배들과 식사 자리를 가지며 자신의 경험담 등을 들려준다.

송명기는 "(구)창모 형이 식사하기 전에 ‘오늘 맛있게 잘 먹고 힘내서 올 시즌에 다 같이 화이팅하자’라고 말했다"면서 "후배들을 잘 챙겨주려고 하는 창모 형이 멋있었고, 나도 이런 모습을 닮아서 나중에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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