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완전히 떨쳐낸 KT, PO 경쟁팀 잡고 상위권 안착 [LCK 리뷰]

[OSEN=임재형 기자]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초반 부진은 기우였다. 개막 전부터 높은 고점으로 주목 받은 KT가 4주차 상위권 팀인 디플러스, 젠지를 연달아 잡고 5위에 오르며 최상위권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4주차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4주차의 주인공은 단연 KT였다. 강팀들과 조우해 매우 중요했던 4주차에서 KT는 디플러스, 젠지를 연달아 잡고 3연승을 달성, 최상위권을 정조준했다.

▲상위권 연달아 만난 KT… ‘전화위복’ 최상위권 경쟁 발판 만들었다

지난 3주차에서 KT는 최하위 광동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는 등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브리온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T는 강팀들과 조우한 4주차에서 완전히 날아올랐다. KT는 4주차에서 9일 디플러스, 11일 젠지를 연이어 상대하며 모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1세트를 큰 스코어 차이로 패배한 뒤 2세트부터 와신상담한 듯 각성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쓸어 담았다.

먼저 디플러스와의 2세트에서 KT는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바루스로 11킬을 만들어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3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잭스로 솔로킬을 따내는 등 전장을 지배하며 승리했다. 이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던 젠지를 만난 KT는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에서 김하람의 드레이븐이 교전마다 멀티 킬을 챙기며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LCK 선수들 중 처음으로 아지르로만 100번 째 경기를 치른 '비디디' 곽보성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예리하게 ‘황제의 진영’을 성공시키면서 40분이 넘는 장기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KT는 5승(3패)을 달성하며 최상위권에 올라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동훈 KT 감독은 3연승 질주에 대해 “여기에서 더욱 더 잘할 수 있는 본인들의 가치를 모두에게 보여줬으면 한다. 앞으로 단점 보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더욱 발전할 KT의 경기력을 응원했다.

▲T1, 다시 연승 모드 돌입… 중하위권 연달아 잡고 단독 1위

3주차에서 젠지와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던 T1은 4주차에서 중하위권 팀들인 브리온, 디알엑스를 연파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3주차에서 한화생명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T1은 3주차 2번째 경기였던 농심 레드포스전을 2-1로 승리했고 4주차에서는 브리온, 디알엑스를 연이어 무너뜨리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7승(1패)를 달성한 T1은 4주차에서 젠지가 KT에 패배하면서 2주 만에 다시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세트 득실은 +10을 달성하면서 젠지와의 격차를 3점 차이로 벌렸다. 배성웅 감독은 1위 탈환에도 자만심을 경계했다. 배성웅 감독은 “아직 다른 팀과 큰 격차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 잡힐수 있으니,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