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반납하고 챗GPT '열공'…"교육계 지각변동 야기할라"

양새롬 기자 2023. 2.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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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13일 직원을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주제로 한 디지털 게릴라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열었다.

챗GPT란 미국 OpenAI사가 개발한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을 말한다.

월요일 점심시간을 기꺼이 반납한 교육부 직원 60명은 정부세종청에서 열린 포럼에 직접 참석, 챗GPT 시연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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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디지털 게릴라 포럼…학교현장 도입에 우려·기대 교차도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디지털 게릴라 공개토론회(포럼)에서 교육부 직원들이 미국 오픈AI(OpenAI)사의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체험해보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양새롬 기자 = 교육부가 13일 직원을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주제로 한 디지털 게릴라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열었다. 챗GPT란 미국 OpenAI사가 개발한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을 말한다.

월요일 점심시간을 기꺼이 반납한 교육부 직원 60명은 정부세종청에서 열린 포럼에 직접 참석, 챗GPT 시연을 지켜봤다. 온라인 줌(ZOOM) 생중계에도 70명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진 교육부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과장)은 이날 챗GPT에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당뇨병 환자가 햄버거를 먹어도 괜찮은지', '오사카 여행 2박3일 일정', '딸에게 편지 쓰기', '한국 에듀테크 활성화 정책과 관련한 보고서 목차 작성' 등을 요청했다.

챗GPT는 대체로 막힘없이 대답하는 편이었는데, 특히 여행 일정의 경우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 포럼장에서는 '헉' 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많이 걸으면 힘들어하실 것 같다'거나 '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등의 추가내용을 입력할수록 챗GPT의 답변은 정교해졌다.

송선진 과장은 챗GPT 시연 뒤 "이제 더는 사무관이 필요없어지지 않을까"라고 웃음을 자아낸 뒤 "다만 챗GPT가 정확한 정보의 출처를 안내해주지 않아 출처를 찾아보는 용도로 사무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계에 큰 지각변동을 야기할 수 있는 기술인 동시에 너무나도 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다양하게 콘퍼런스와 포럼 등을 열어 논의를 계속 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13일 열린 교육부의 제2차 디지털 게릴라 포럼 온라인 ZOOM 화면 갈무리. /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이외에도 포럼 참여자들은 '똑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같은 답변이 나오느냐', '단순한 정보 확인 외에 가치판단이나 의사결정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나오는지' 등을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또 초·중등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학생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발표하는 데 일조했던 나은서 사무관은 이 자리에서 "당시 교육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선도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의 AI와 지금 보는 AI가 너무나 많이 달라져서 학교현장에 적용되기 위한 또다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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