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거제] 'K리그1'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 "첫 번째 목표는 잔류, 그다음은 6위"

박지원 기자 2023. 2.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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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거제)] 'K리그1'에 올라온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경상남도에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7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첫 주자는 대전하나시티즌이었다. 오후 1시에 미디어 자율 인터뷰, 1시 40분에 주세종, 조유민의 기자회견이 열린 뒤에 2시부터 이민성 감독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대전의 지난 시즌 목표는 'K리그1 승격'이었다. 재창단 뒤에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2전 3기. 대전은 기어코 성공했다. 시즌 초반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열정과 투지로 이겨냈다.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뒤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 상무와 격돌했고, 합산 스코어 6-1로 승리하며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2021년 대전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첫 시즌에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합산 스코어 2-4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맞이하게 된 2022년. 코로나 집단 감염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쉽지 않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기어코 팀을 K리그1 무대에 올려놓으면서 재계약 보상을 받게 됐다.

이민성 감독은 "8년 만에 K리그1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첫 번째로 명확한 목표는 잔류다. 그러고 나서 6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하 이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올 시즌 임하는 각오

"8년 만에 K리그1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첫 번째로 명확한 목표는 잔류다. 그러고 나서 6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Q. 선수단 왈 '스윗해졌고, 훈련량이 적어졌다'

"화를 낼 만한 일이 없었다. 훈련량이 적어졌다고 하지만, 감독이 생각하기엔 정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리그2 시절과는 다른 훈련을 택해야 했다. 또, 선수들이 K리그2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훈련장의 모습과 집중력이 좋아져서 굳이 화를 낼 필요가 없었다."

Q. 선수단 변화폭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K리그1 무대로 올라가기 위해서 지난 시즌 엄청나게 고생했다. 그 선수들에게 첫 번째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2년 동안 대전하나시티즌에 있으면서 함께한 선수들과 K리그1에서 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 선수들이 K리그1에서 기량을 발휘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런 모토로 팀의 변화를 크게 주지 않았다."

Q. K리그1에서의 색채

"K리그2에서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1부에서는 즐겼으면 한다. 선수들한테도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라'고 말했다. 조유민, 주세종 선수가 경기장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공수전환이 빠른, 스피드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K리그1에는 우리보다 좋은 팀들이 많지만, 수비적으로 한다고 잔류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K리그2 때처럼 물러서지 않고, 부딪쳐보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Q. 개막전 강원

"K리그1 11개 팀 중 한 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 우리 홈이고 아픔이 있는 경기이기에 선수들이 잘 알 거로 생각한다. 더불어 어떤 팀이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팬들의 지난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 승리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

Q. 어떤 훈련, 만족도

"1차 태국에서 체력 훈련을 했고, 큰 부상 없이 마친 게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2차 거제에 와서 전술이나 경기 위주의 훈련을 했다. 지난 2년에 비해서는 컨디션이 좋은 것 같고, 몸도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작년 초반에 3무 1패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 초반부터 승점 관리를 잘해야 33경기 안에 6강, 잔류란 목표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K리그1, K리그2

"K리그2에서는 실수가 나도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K리그1에서는 잠깐의 미세한 미스가 발생하면 득점할 수 있는 상대팀 선수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공격할 때 자잘한 미스에 대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공격력으로 득점할 수 있을 것이다."

Q. 유강현, 티아고

"득점해줄 선수들을 꼽았다. 해외에 나가서 보지 않고, 좋은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국내에서 증명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추구하는 방향이 원팀이기에 성실한 선수들을 택했다. 지금까지는 만족하고 있다."

Q. 유강현, 티아고 호흡

"두 선수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두 선수를 꼭 선발 조건이라 생각하지 않고, 계속 조합을 맞추고 있다. 저희가 앞쪽에 설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최고의 조합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상대팀에 따라서 스피드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면 레안드로, 김인균 선수가 있다. 상대에 맞춰 선수를 선택하고자 한다."

Q. 주세종 주장

"조유민도 작년에 큰 힘이 된 선수였다. 조유민 선수가 마음고생도 많았고, 대표팀에 오가는 힘든 상황에서 잘 이끌어줬다. 조유민 선수에게 짐을 덜어주고자 했다. 주세종 선수를 지켜본 결과, 지난 시즌 초반에는 적응하는 기간이 있었으나 그 이후부터 중심점을 잡아주는 모습이 좋았다. 그래서 주장을 부탁했다. 주세종 선수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확실히 퀄리티가 있는 선수이기에 선수들이 믿고 따르는 모습이 있었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게 먹힐 때도 있으나, 주장이 말할 때 이해하고 들어가는 부분에서 효과적인 면이 있기에 현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Q. 김재우 역할 대신할 선수

"김현우, 임덕근과 같은 선수들이 대체해줄 거로 생각한다. 또, 센터백 용병을 영입하려고 준비 중이고, 영입된다고 한다면 그 선수가 역할을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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