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일타스캔들' 열혈 시청, 전도연 사랑스러워"[인터뷰③]

[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김옥빈이 선배 전도연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옥빈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 연출 김정권)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일 공개된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옥빈은 '연애대전'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퀸에 도전한다. 극 중 멘탈이 강하고, 자잘한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풀어버리는 변호사 여미란 역을 열연했으며, 대한민국 정상의 톱스타 남강호 역은 유태오가 맡아 김옥빈과 호흡을 맞췄다.

'연애대전'의 묘미는 불신과 경계로 가득한 첫 만남과 밀어내지만 자꾸만 끌리는 롤러코스터 같은 남녀의 연애사를 경쾌하게 풀어냈다는 데 있다. 이에 더해 로맨스, 코미디, 액션을 총망라한 복합 장르라는 점도 기대를 모았다.

이날 김옥빈은 '연애대전'에서 여혐, 페미니스트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대사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오해와 선입견 속 만난 사람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아닌가. 현대 사회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갈등의 화합 방식이 엔딩까지 스무스하게 좋았던 것 같다. 그러한 화합 방식이 좋아서 저에게 좋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여배우로 살아가는 현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나오는 대본들을 보면 여성 캐릭터가 변화한 지가 3~4년 정도 된 것 같다. 이전까지는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미란을 봐도 그렇지 않나"라고 이전과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 "요즘은 여성 캐릭터들이 어마무시하다. '펜트하우스' 나온 여성 캐릭터들도 그렇고, '일타스캔들' 속 캐릭터들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요즘 '일타스캔들'을 챙겨보는데 전도연 선배님이 정말 사랑스럽고 멋있다. 제가 어렸을 때와 시대가 변한 걸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옥빈은 '연애대전'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퀸에 도전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해 그는 "저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기 바라는 마음은 있다.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옥빈은 어떤 장르든 다 잘한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차기작에 대해서는 "현재 차기작인 '아스달 연대기2'를 찍고 있다. 키워드는 '전쟁'이다. 내부적인 정치보다 블록버스터급 전쟁이 펼쳐진다"고 귀뜸했다.

끝으로 김옥빈은 "'연애대전' 제 필모그래피 안에서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에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 같다. 로코퀸보다는 액션퀸이라는 수식어가 좋다"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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