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로 홈 뷰티 시장 공략 박차

김진희 기자 2023. 2. 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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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 2030년 220조원 달할 전망"
메디큐브 에이지알 4종.(에이피알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뷰티 관련 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면서 '홈 뷰티' 사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글로벌 뷰티 산업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이 홈 뷰티 관련 여러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출시 및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라이징 스타' 홈 뷰티 산업과 뷰티 디바이스

홈 뷰티란 전문 의료인이 없어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본인이 집에서 직접 미용 관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코로나19로 떠오르게 된 홈 뷰티는 피부과와 거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구권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최근 홈 뷰티 시장에서는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뷰티 시장을 자랑하는 미국의 경우 식품의약국(FDA) 분류에 따라 뷰티 디바이스를 피부에 사용하는 에스테틱 또는 코스메틱 디바이스로 분류하고 있다.

'앳 홈 뷰티' (At-Home Beauty)라고 일컫는 홈 뷰티에 대해 미국에서는 시장 성장성과 관련한 다양한 분석 리포트가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빈쯔 리서치는 2030년까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연평균(CAGR) 21.2% 성장할 것이며 규모는 약 1782억 달러(약 2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홈 뷰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국내도 마찬가지다. 국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지난해 12월 발표에 따르면 전국 만 19~59세 성인 여성 중 95%가 홈 뷰티 디바이스에 기대하는 이유로 '피부과나 피부 관리실을 방문하는 것보다 집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원할 때 바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뷰티 디바이스 명가를 향해…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은 '당신의 나이를 되돌려드립니다'라는 의미의 피부 전문 뷰티 디바이스다. 에이지알은 홈 뷰티 시대를 맞아 물리적인 이유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꾸준한 피부과 방문이 어려운 일반 고객들에게도 피부과에서 경험할 수 있는 관리 효과를 손쉽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피알은 2021년부터 에이지알 브랜드로 '더마 EMS샷', '유쎄라 딥샷', 'ATS 에어샷', '부스터 힐러'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각각의 디바이스는 그 명칭에 맞게, 피부 관리를 위한 다양한 효과를 제시한다.

더마 EMS샷은 속 근육을 자극하여 근육 케어에 도움을 주는 중주파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경락 마사지를 연상하게 한다. 근육 이완 및 운동 효과를 이용해 안면 윤곽 관리와 얼굴 탄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유쎄라 딥샷은 고주파-초음파 복합 조사를 활용한 콜라겐 보강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노화에 따라 탄력을 잃은 콜라겐 조직에 디바이스를 통한 보강 효과를 줘 처지거나 꺼지는 피부 탄력 고민을 줄여준다.

ATS 에어샷은 '토닝 포레이션' 기술로 모공 축소 효과를 구현한다. 고전압의 전기를 초 단시간 피부에 조사해 생기는 미세한 피부통로를 통해 앰플, 크림 등 다른 화장품 사용 효과를 극대화한다. 부스터힐러는 제품 사용 시 손 대신 활용해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물광' 효과를 구현한다.

지난해 에이지알은 뷰티 디바이스 매출 약 1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이 강세를 보였던 온라인 자사몰을 통한 판매 외에도 홈쇼핑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며 20~60대 다양한 연령으로 고객층을 확대했다. 에이피알은 2023년 뷰티 디바이스를 전문으로 개발할 R&D 센터 'ADC'를 개소하는 등 국내 뷰티 디바이스 명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K-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과 뷰티 디바이스의 미래

에이지알은 론칭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초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과 뛰어난 제품력을 기반으로 일본 라쿠텐과 큐텐의 뷰티기기 부문 판매 수위에 올랐던 것을 비롯해 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협업 등을 통해 미국 현지 판매량도 증폭시켰다. 자동차와 같은 '커넥티드' 환경을 염두에 두고 뷰티 디바이스 전문 앱 '메디큐브톡'도 론칭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락인' 효과도 구상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피부 미용 효과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향후 뷰티 디바이스와 기존 코스메틱 제품을 결합해 이용하려는 고객의 니즈가 커지면서 관련 시장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를 보유한 에이피알은 향후 코스메틱과 뷰티 디바이스의 결합으로 글로벌 미래 뷰티 시장 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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