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폭탄발언…“요즘 민주당 애들, 하는 말 90%가 ‘그래서 김건희는?’”
“마음 좀 독하게 먹는다면, 앞으로 김건희 여사·도이치모터스 연결 짓는 놈들은 모조리 고소·고발 가능할 듯”
“물론 민주당은 절대 이걸 놓지 않을 것…이재명 물 타기 할 건덕지가 이거밖에 없거든요”
'조국흑서'의 저자이자 보수논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그래서 김건희는?'. 요즘 민주당 애들, 하는 말의 90%가 바로 이 말"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서민 교수는 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엊그제 대정부 질문 나왔던 고민정, 정청래, 장경태 등등 지능이 떨어지는 애들이 모두 나와 김건희 여사 얘기를 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그런데 1심이긴 하지만 엊그제 도이치모터스 판결은 이젠 그 떡밥을 그만 물라는 법원의 경고"라며 "마음을 좀 독하게 먹는다면 앞으로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를 연결 짓는 놈들은 이 판결을 빌미로 모조리 고소·고발이 가능할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민주당은 절대 이걸 놓지 않을 것이다. 혐의가 수십 가지인 이재명을 물 타기할 건덕지가 이거밖에 없거든요"라며 "이 글에선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이 왜 법원의 경고인지, 김 여사에게 제기되는 그간의 의혹을 망라해서 설명해봤다"고 자신의 칼럼 기고문을 함께 공유했다. 그러면서 '#물타기 좀 그만해라', '#그러다 익사한다' 등의 뼈 있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서 교수는 "169석에 무소속 똘마니들, 그리고 정의당까지 거느린 민주당, 그 힘으로 이상민 장관 탄핵하고, 이재명 지키는 법안 만들고, 칼춤을 추고 있다"면서 "그런 그들이 거리로 나서 윤석열 퇴진을 외친다. 법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 보고 내려오라고 하는 것도 코미디지만, 방탄한다고 국회를 열어놓은 마당에 대체 왜 거리집회를 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정치권과 언론이 자기 말을 외면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동원하는 게 장외투쟁일진대, 의회권력은 물론이고 ○○○, △△△, □□□(방송사명들)과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장악한 놈들이 거리로 나가는 게 말이나 되나"라며 "이번 ◇◇일보(신문사명) 칼럼은 그들이 왜 그러는지 나름 분석을 했다. 제 글이 다 그렇듯 깊이는 1도 없으니, 화장실에서 읽어주시면 쾌변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칼럼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구속 기원', '#쾌변은 문파 타파와 함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겨냥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 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며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 대체 누가 대통령이냐"라면서 "불소추 특권이 김 여사에게도 적용되느냐. 김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 불가침인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남은 길은 특검 뿐이다. 윤석열 검찰은 더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며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된다"면서 "'야당 유죄, 윤심 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출범 9개월을 넘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9개월의 총평"이라며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다. 위기의 대한민국의 문제는 윤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바로 잡겠다"고 경고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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