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김옥빈 "여혐·남혐 대사, 충분히 나올법해..'비혼' NO"[인터뷰①]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옥빈이 '연애대전' 작중에 언급되는 '여성혐오·남성혐오' 키워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 주연 배우 김옥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남자에게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의심하는 남자 사이의 대립과 이해, 사랑을 그린 작품인 만큼 '페미니스트', '여혐', '남혐' 등을 키워드로 작중에 직접적인 대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김옥빈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장르들이 대부분 서로 오해와 선입견에서 비롯된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를 알게 되고 이해를 해가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것이지 않나. 대본을 처음 봤을때 충분히 지금 상황에서 그런(혐오) 부분에 대한 대사들을 생각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강호(유태오 분)가 여미란이나 여자들에게 가진 선입견, 여미란이 남자들에게 가진 선입견. 그 화합 과정이 엔딩까지 스무스하게 좋았다. 남강호는 여자에 대한 불신을 없했고, 여미란은 남자들의 우정을 알게 됐다. 그런 화합 방식이 아름다워서 소중한 작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극중 '비혼주의'로 등장했던 여미란과 남강호의 미래에 대해서는 "말은 비혼주의자라고 하는데 강호가 밀어붙였으면 결혼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 주변에도 비혼주의인 친구가 있는데 결국 결혼할 생각 없다가도 확신을 보여주는 사람을 만나면 틀기도 하더라. 말만 비혼주의인 경우가 있다"면서도 "저는 결혼 하고싶다. 비혼 아니다. 예쁜 애기 낳아서 잘살고 싶다"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연애대전'은 지난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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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