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터 조정훈 "이재명 당대표 내려놓으면 대장동 특검 도장 찍겠다"

김세희 2023. 2. 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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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뉴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는 정치적 세력과 국민들의 입장은 '대장동 특검도 결국 이재명 지키기 아니냐' , '검찰의 검사를 수사를 피하는 수단 아니냐', '꼼수 아니냐' 하는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순간 그 논리는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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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연합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뉴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특검법안 등 쟁점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법사위원 18명 중 5분의 3인 11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 소속 위원은 10명으로 정족수가 1명이 모자라 조 대표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정치에서는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라는 정치적 기술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가장 좋은 소재는 결국 현직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스캔들, 특검"이라며 "이걸 가장 약한 고리라고 생각하고 공격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징역 8년에 150억 벌금을 구형했지만 1심에서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만큼 김 여사 특검을 정당화하는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이 항소할 예정이니까 사실관계는 명명백백히 밝히는 게 맞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이 진행 중이고 1심이 나온 사건에 대해서 특검을 하면 검찰 수사와 재판을 올스톱시키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검찰 수사를 끝까지 지켜보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향해서도 "필요하면 본인도 (검찰) 소환에 나가서 자신의 무죄와 혐의를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돼야 빨리 모든 정쟁과 특검에 대한 논란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들이 많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우리나라의 가장 나쁜 형태의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판·검사, 변호사, 국회의원, 언론인이 다 붙어서 일반 서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초과이익을 얻은 경우"라며 "누가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얼마를 벌었는지 밝히고 환수해야 할 이익은 환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가지 걸림돌이 있는데, 바로 여기에 이 대표가 연루돼 있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 또는 민주당의 주장이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나아가 "계속 주장했지만 이 대표가 직을 사퇴하면 대장동 특검 도장을 바로 찍겠다고 밝혔다"며 "지금 하는 것처럼 법사위 패싱하는 이런 나쁜 버릇 할 것 없이 법사위에서 지금 패스트트랙 도장 찍겠다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는 정치적 세력과 국민들의 입장은 '대장동 특검도 결국 이재명 지키기 아니냐' , '검찰의 검사를 수사를 피하는 수단 아니냐', '꼼수 아니냐' 하는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순간 그 논리는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짜로 나를 지키기 위한 게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에게 갖고 있는 공분과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장동 특검을 하면 깔끔하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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