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사이영상 저스틴 벌랜더가 빠져도 올시즌 전력누수 없다[SS시선집중]

문상열 2023. 2.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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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노사단체협약을 맺으면서 드래프트 제도를 대폭 수정했다.

NBA식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은 추첨방식(Lottery)으로 순위를 정한다.

2022시즌 최저 승률 팀은 아메리칸리그 오클랜드 에이스(60승102패)였지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62승100패)에게 돌아갔다.

휴스턴은 2023시즌에도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및 월드시리즈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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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선발 크리스찬 하비어와 5년 6400만 달러 계약을 연장했다. UPI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노사단체협약을 맺으면서 드래프트 제도를 대폭 수정했다. NBA식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은 추첨방식(Lottery)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저 승률팀이 1위를 뽑을 확률이 높게 돼 있다.

2022시즌 최저 승률 팀은 아메리칸리그 오클랜드 에이스(60승102패)였지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62승100패)에게 돌아갔다. 오클랜드는 6번 지명권을 확보했다.

노사단체협약에서 드래프트 제도를 바꾼 이유는 고의로 져 높은 순위 드래프트를 받으려는 탱킹(tanking) 방지 목적이다. 최근 탱킹으로 팀을 부활시킨 게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MLB 사상 휴스턴은 3년 연속 100패(2011-2013년)를 하고 3년 연속 100승(2017-2019년)을 거둔 유일한 팀이다. 탱킹으로 이룬 진기록이다.

3년 연속 100패를 거둘 때 지명한 유망주들이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우완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등이다. 그러나 휴스턴은 드래프트 외에도 인터내셔널 프리에이전트 영입을 잘 선택했고 육성했다. 현재 마운드의 축인 프람버 발데스, 크리스찬 하비어(이상 도미니카 공화국), 루이스 가르시아(베네수엘라), 호세 어퀴티(멕시코) 등이 인터내셔널 FA 영입 투수들다.

구단은 지난 11일 선발 크리스찬 하비어(25)와 5년 6400만 달러(813억 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프리에이전트 2년을 안고 가는 계약이다. 2022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2.54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148.2이닝에 194삼진/52볼넷의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WHIP도 0.95에 불과하다. 새로 부임한 흑인 다나 브라운 GM의 첫 연봉계약 쾌거다.

휴스턴은 2023시즌에도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및 월드시리즈 후보다. 오프시즌 전 AL MVP 호세 어브레이유가 전부다. 기존의 엑터 너리스, 라파엘 몬테로와는 다년 계약으로 연장해 불펜전력을 다졌다.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한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와도 1년 12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브랜틀리에게는 리더십을 요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2연패는 그동안의 기록을 고려하면 어렵다. 우승 때 역대 최고 전력이라고 했던 2016년 시카고 컵스, 2020년 LA 다저스 등이 모두 2연패에 실패했다. WS 2연패는 2000년 3연패의 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다.

휴스턴의 최근 전력은 가장 안정돼 있다고 평가받는다. 사인 훔치기로 얼룩진 첫 WS 우승의 2017년 이후 8년 동안 4차례 진출에 2차례 우승했다. 이 기간 다저스가 3차례 진출과 1차례 우승이 휴스턴 다음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10월 팀 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고 좋아하는 호세 알튜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동료들. 오른쪽의 저스틴 벌랜더와 1루수 유리 구리엘은 FA로 팀을 떠났다. AFP연합뉴스
사실 팀에서 핵심 선수가 빠져 나가면 팀 전력은 유지가 힘들다. 전력 누수가 생긴다. 하지만 휴스턴은 달랐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WS에서 패한 뒤 에이스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로 떠났다. 2020시즌에는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로 빠졌다. 2021시즌에는 공수의 핵인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가 굿바이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사이영상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FA로 뉴욕 메츠로 갔다. 지난 4년 동안 해마다 투타의 변수인 선수들이 FA로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전력은 유지되고 있다.

비록 사인 훔치기라는 멍에가 따라 다니지만 강팀, 명문 구단이 갈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게 휴스턴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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