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곶자왈 탐방로·김녕 트레일에 멸종위기종 다수 분포

고성식 2023. 2. 13.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선흘곶자왈 탐방로와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에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식물이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선흘곶자왈과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에서는 모두 361종의 식물이 조사됐는데, 이 중 12종이 양치식물이고 나머지 대부분이 피자식물로 나타났다.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검은별고사리가 대규모 군락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생태학적 가치 높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선흘곶자왈 탐방로와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에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식물이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흘곶자왈 탐방로에 있는 제주고사리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선흘곶자왈과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선흘곶자왈 탐방로에서는 192종의 식물이 확인됐다.

이 중 양치식물 32종, 겉씨식물 4종, 나머지는 피자식물(被子植物)이다.

선흘곶자왈 탐방로에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과 2급인 개가시나무, 순채, 대홍란이 자생하고 있다.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에서는 모두 361종의 식물이 조사됐는데, 이 중 12종이 양치식물이고 나머지 대부분이 피자식물로 나타났다.

피자식물은 암술 씨방 속에 있는 기관인 배주가 꽃의 암술대 밑에 붙는 통통한 주머니 모양의 자방 안에 쌓여 있는 식물을 말한다. 대부분의 종자식물에 해당한다.

해안에 인접한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에는 강한 바람 영향으로 크기가 큰 대형 식물보다 1년생 작은 식물의 분포가 높았다.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검은별고사리가 대규모 군락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또 외래식물도 56종이 확인됐고 이중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식물인 서양금혼초, 물참새피, 환삼덩굴 등 3종도 관찰됐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김녕과 선흘곶자왈 탐방로는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ko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