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AC 밀란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 유럽 매체들 한목소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이 차기 감독 후보로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점찍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곧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나고, AC 밀란 역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시간 13일 스포르트위트니스와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밀란으로 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스포르트위트니스는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를 인용해 “밀란이 감독을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올리 감독은 최근 밀란의 급격한 부진으로 경질설에 휩싸였다. 밀란은 최근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와 세리에A 등 4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죽을 쒔다. 지난달 말엔 라치오에 4대0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최근 토리노전에서 1대0으로 이기며 간신히 연패 수렁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스포르트위트니스는 “밀란이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미 여러 이름을 차기 감독직에 올려둔 가운데 콘테 감독의 이름이 맨 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콘테 감독의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은 이미 언론들 사이에서 여러 차례 제기된 상태지만, 그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고국에 대한 열망을 내비친 이래 그 같은 소문엔 한층 더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데일리메일 역시 “피올리 감독이 현재의 하락세를 막지 못하는 이상 밀란은 새로운 감독을 찾으려 할 것”이라며 “콘테 감독이 올시즌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 고국에서 감독직을 이어가는 방안에 마음이 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이번 2022-23시즌까지다.
일각에선 또 다른 세리에A 구단 유벤투스 역시 콘테 감독 영입전에 참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데일리메일은 “위기가 닥친 유벤투스 역시 올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벤투스는 분식회계 등 혐의로 현지 검찰과 축구협회로부터 승점 삭감과 관련자 직무 정지 등의 조치를 받은 상태다.
유벤투스 팬 매체인 유브FC 역시 “밀란처럼 경기력 부진을 겪고 있는 유벤투스 역시 감독 교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할 텐데, 콘테 감독이 자연스럽게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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